상단영역

본문영역

경기불황 가속에 중고차 '피 붙는' 가격역전 사라지나

경기불황 가속에 중고차 '피 붙는' 가격역전 사라지나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2.11.02 10:1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격적인 경기불황이 시작되면서 중고차 가격도 하락세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중고차가 신차 가격을 넘어서는 기형적 현상이 사라져 가고 있다고 케이카가 밝혔다.

케이카는 굳건한 수요로 고공행진하던 신차급 차량 시세가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높아진 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소비 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대표적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는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델S’를 제외한 3개 차종이 모두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델X는 4.1% 하락, ‘모델Y’는 3.4%, ‘모델3’는 1.2%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달 24일 중국 시장 전기차 수요 둔화를 우려해 신차 가격을 최대 9% 인하하기도 했다. 국내 전기차는 ‘볼트 EV’가 3% 하락, ‘G80 일렉트리파이드’가 2.6% 하락할 전망이며 ‘EV6’, ‘아이오닉5’ 등의 신차급 전기차는 시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하락세가 더욱 뚜렷하다. ‘K8 하이브리드’,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일부 차종을 제외하고는 최대 5%에서 1%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인기 차종인 ‘투싼 하이브리드’, ‘쏘나타 DN8 하이브리드’, ‘쏘렌토 하이브리드4세대’, ‘K5 하이브리드 3세대’는 각각 5%, 1.8%, 1.3%, 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교적 감가방어를 잘 이어오던 국산·수입 차량들도 전반적 하락세가 예상된다. 국산차 모델들의 하락 비율은 전월 35%에서 54%로 19%p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쉐보레와 현대는 하락하는 모델의 비율이 70%가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맥스크루즈’, ‘더 뉴 벨로스터’, ‘에쿠스(신형)’ 순으로 가장 하락폭이 높았으며 최대 6.4%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케이카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