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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전기차 에코랠리 "대중화 물꼬 튼다"

제1회 전기차 에코랠리 "대중화 물꼬 튼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11.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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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전기차는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다. 판매댓수도 홍보도 초기단계일 뿐이다. 특히나 전기차 충전소는 대형 마트 쯤에서나 한번 봤을까 말까 할 정도다.

문제는 전기차에 대한 친근감 확산의식과 충전 인프라 확대의 속도라고 볼 수 있다. 인식이 바뀌면 전기차에 대한 인프라와 판매욕구 강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주 서울 한강을 배경으로 100% 순수 전기자동차가 참여하는 '제1회 2015 서울 전기차 에코 랠리' 대회는 의미가 있었다.

서울시와 (사)한국전기자동차협회의 주최로 지난 21일 개최된 이번 대회는 전기차가 얼마나 적은 비용으로 달리며 배기가스 제로의 친환경이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

연비로 치면 보통 자동차의 3분의 1도 안 되는 경제성을 입증했고, 30여분의 간편한 충전방법 등을 대내외에 알리는 기회였다.

빨리 달리기 보다는 전기차를 가장 경제적으로 운전한 팀을 가리는 이번 친환경 전기자동차 랠리 대회에 전기차를 소유한 일반인 및 렌트 등으로 기아자동차의 레이EV와 소울EV, 르노삼성의 SM3 Z.E, BMW i3, 닛산 리프 등 국내 양산 판매된 전기자동차 5개 차종 부문으로 24개팀이 참가해 경제 운전의 실력을 겨뤘다.

코스는 상암동 마포자원회수시설 광장을 출발해서 레이EV 부문은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순환하는 17km 코스, 나머지 부문은 반포한강공원 세빛 둥둥섬 입구를 돌아오는 32km 코스.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후 총 이동거리와 배터리 사용량을 확인하여 각 부문별 순위를 선정했다. 기아 소울EV의 경우, 44km 주행에 배터리 소모량이 전체 용량의 14%에 불과해 경제 운전효과를 실감했다.

또한 서울시에 가장 많이 보급되어 있는 BMW i3의 경우, 32.8km 주행에 10%의 배터리 사용, 친환경 경제 운전을 위한 운전 습관이나 형태에 따라 전기차 제조사의 평균 주행거리를 훨씬 능가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기아 레이EV 차량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홍(40, 서울 강남구)씨는 "빨리 달리는 부문이 아닌 에코랠리인 만큼 급가속, 급제동을 최대한 줄여 엑셀과 브레이크를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자체 전기 생산을 위해 에코모드와 브레이크 재생모드를 혼합 사용해 최소의 전기 사용과 동시에 전기 생산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정부는 제주도를 전기차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충전소와 전기차를 대폭 늘리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글로벌 추세로 비춰봤을대 더욱 신속한 인프라 확대와 충분한 예산투입이 필요할 때로 평가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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