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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이재현 회장의 '스포테인먼트 슈퍼레이스' 흥행 3박자 통했다

CJ이재현 회장의 '스포테인먼트 슈퍼레이스' 흥행 3박자 통했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2.11.15 11:03
  • 수정 2022.11.1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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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스포츠, 산업 등 3박자가 제대로 통했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가 올시즌 새롭게 도약하는 모터스포츠 문화의 신호탄을 쐈다. 

위기를 또다른 기회로 만들 줄 아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뚝심있는 모터스포츠 사랑이 올 한해 수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을 환호하게 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500만 마니아들이 집결할 수 있는 장을 제대로 마련하고 있다. 자동차 선진국을 부러워 했던 과거와 달리 척박했던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를 제대로 키워가고 있는 CJ그룹이라는 평가다.

바윗돌과 자갈밭 뿐이던 땅을 수년간 쉼없이 갈고 닦아 기름진 농토로 바꾼 셈이다. 실제 1990년대 부터 싹텄던 국내 자동차 레이싱 동호인들은 인천 갯벌을 달리며 경주를 즐겼다.

이후 용인 스피드웨이 자동차경주장이 생겼고, 그로부터 또다시 수년이 흘러서야 지금의 서킷이 모양을 갖췄다. 여기에 전남도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등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서킷도 등장했다.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던 한국 자동차경주 문화에 CJ라는 문화기업이 등장하면서 주춧돌을 쌓았고, 지난 2018년엔 CJ슈퍼레이스라는 제대로 된 조직을 출범시켰다.

이 과정에서 용인서킷 일대는 한국 모터스포츠의 성지로 탈바꿈 됐다. 수많은 자동차경주 팀이 생겼고, 곳곳에 레이싱팀 캠프가 제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CJ그룹에서 2018년 김동빈 슈퍼레이스 대표이사를 전격발탁해 젊고 전문성 넘치는 조직으로 키운 것도 신의 한수였다. 현장과 기업 입장의 장점만을 잘 엮어내 빠른 시간에 흥행을 일궈낸 주역이기도 하다.

또한 코로나로 지난 해까지 2년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공백기가 찾아왔지만 재빠르게 온라인으로 시청 체제를 전환해 열기가 식지 않도록 군불을 피웠다.

덕분에 2022시즌 CJ슈퍼레이스의 흥행 불길은 활활 타올랐다. 모터스포츠 문화에 목말랐던 팬들 수만명이 경기장을 찾았고, 용인서킷은 물론 인제스피디움 영암서킷 등 전국을 돌며 제 2의 카레이싱 부활을 알렸다.

올해 8차례 열린 슈퍼레이스 현장에는 경기당 평균 1만5649명(8라운드, 총 10만9544명)이 몰렸고, 이는 경기별 관중으로 따지면 프로야구를 넘어서는 흥행결과다. 코로나로 열기가 식어버린 프로야구 프로축구와 달리 새로운 스포츠 카테고리로 관중들의 관심이 높았다.

전국적 시리즈 관중 수치만 봐도 자동차경주가 제대로 자리잡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올 시즌 1라운드(용인 2만8226명), 2라운드(영암 9115명), 3라운드(9021명), 4라운드(영암 1만6636명), 5라운드(8523명), 6라운드(1만992명), 7,8라운드(2만7031명)가 서킷을 찾아 환호했다.

물론 박진감 넘치는 10여개 프로 레이싱팀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아트라스BX, 엑스타레이싱, 서한GP, 볼가스 등 실력있는 레이싱팀들과 드라이버들이 매 경기 짜릿한 명승부를 이어왔다. 지난 주말 최종전에선 김종겸(아트라스BX)이 종합포인트 1점차로 올시즌 챔피언에 오르며 흥미의 정점을 찍었다.

뿐만 아니라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가 적극 CJ슈퍼레이스 우승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자동차 브랜드와 케미컬류 오일이나 자동차 부품사 등 관련 산업들도 홍보마케팅의 장으로 CJ슈퍼레이스를 찾고 있다. 

그야말로 자동차, 스포츠, 산업이 삼위일체를 이뤄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셈이다. 2023시즌도 8차례 뜨거운 스피드 열전이 펼쳐져 자동차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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