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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CEO "전기차 부품 자체 생산 비중 높일 것"..국내기업 우려↑

포드 CEO "전기차 부품 자체 생산 비중 높일 것"..국내기업 우려↑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2.11.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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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CEO가 성공을 위해 전기차 부품을 자체 생산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일렉트렉 등 외신에 따르면 짐 팔리 포드 CEO는 최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행사에서 “테슬라는 직접 시트를 만들고 배터리 셀과 배터리 팩 생산까지 이뤄지는 등 스스로 많은 부분을 처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 대유행 기간은 물론 이후에도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만큼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디트로이트 자동차 회사는 실리콘 밸리 전기차 생산업체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전기차 생산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며 이제 모든 직원들을 위한 역할을 찾기를 바란다”며 “모델 A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포드는 전기차 생산은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약 40% 적은 노동력이 든다며 30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입장을 바꿔 직원들을 유지하면서 경쟁사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발표한 것이다.

팔리 CEO는 “우리의 당초 우리가 있던 곳으로 돌아갈 것이다. 왜냐? 가치 창출이 바로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엄청난 변화다”라고 설명했다.

포드가 F-150 라이트닝과 머스탱 마하-E 등 강력한 전기차 생산을 통해 업계에서 1위가 되기를 원하며 테슬라를 누르고 제너럴모터스 등과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으려면 전기차 부품과 배터리 등을 자체 생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치는 현재의 일자리를 확보하는 동시에 잠재적으로는 더 많은 것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드는 현재 다양한 공급업체로부터 배터리와 전기모터 등을 구입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켄터키주 블루오벌시티 SK 배터리 파크에서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포드와 GM 등 북미 자동차 메이커들이 전기차 부품의 자체 생산 비중을 높인다는 전략에 따라 합작사인 국내 배터리 기업에 기술 공유 등의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우려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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