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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절반 가까이 감축해야" 충격에 빠진 포드

"직원 절반 가까이 감축해야" 충격에 빠진 포드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2.11.1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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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업체가 직원의 상당수를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원인은 사업 구조 전환이다.

15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자동차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직원 40%를 감축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생산 가능한 부품들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팔리는 이날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진행된 한 콘퍼런스에서 "전기차를 만들 땐 노동력이 40% 덜 필요하다"며 "우리는 인소싱 해야 하고 모두가 역할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경우 배터리를 포함한 전기차의 하드웨어의 많은 부분을 직접 생산한다. 팔리 CEO는 이를 감안한 듯 인소싱을 거론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은 전기차로의 전환으로 40만명에 달하는 노조 회원 근로자 중 3만5000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에서도 향후 10년간 40만개의 자국 업계 내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적이 있다.

짐 팔리 CEO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부품 생산을 사내로 가지고 들어오는 것이 일자리를 지키고 경쟁력을 구축하는 데 필요하다"며 "우리가 '세계 1위'가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에도 "포드의 직원 수가 너무 많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포드차는 지난 8월 비용 감축을 이유로 직원과 계약직 근로자 3000명가량을 해고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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