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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F1, 후원사 FTX 모두 제거 "가상화폐 규제 강화해야"

메르세데스 F1, 후원사 FTX 모두 제거 "가상화폐 규제 강화해야"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2.11.28 11:25
  • 수정 2022.11.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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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F1의 팀 대표인 토토 울프가 가상화폐 스폰서 통제를 강화해 달라고 금융권에 요청했다.

메르세데스 F1은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모든 로고를 경주차와 레이싱 슈트에서 제거하면서 이같이 호소했다.

F1 자동차 경주팀들에 거액의 스폰서로 나섰지만 다년간 계약기간을 1년도 제대로 못 채우고 거래소가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 입장에서는 계획된 스폰서가 파산하고 사라지니 향후 예산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도 공중분해 된 FTX에 대해 계약된 스폰서 금액을 받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결국 메르세데스 W13과 드라이버 레이스 슈트에서 모든 FTX 브랜딩을 제거하고 지난 F1 최종전 브라질 GP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토토 올프는 FTX의 파탄에 불신감을 표명하고 앞으로 이러한 사태를 피하기 위해 업계는 더 큰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블록체인이 미래의 가치 거래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하게 믿지만 회사가 일주일만에 파산하는 상황을 보고 얼마나 취약한지 알 수 있다. 금융당국의 강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단기간 사업 확장에 승부를 걸기 위해 F1 광고에 참여중이다. 페라리는 블록 체인 네트워크 벨라스가 프리미엄 스폰서이고, 알파인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후원하며, 애스턴마틴은 크립토닷컴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  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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