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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세컨카 없으세요?" 취향따라 용도따라 `인기급증`

"아직 세컨카 없으세요?" 취향따라 용도따라 `인기급증`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12.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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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ㆍ스파크, 실용성 높은 엄마들의 세컨카..그랜드 C4 피카소, 주말 레저용 세컨카

한 가구당 차량 두 대를 소유하는 건 이제 비단 부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올라가고 소비 패턴도 다양해지면서 메인카 이외에 여러 용도로 세컨카(Second Car)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세컨카는 이용하려는 목적만큼 구매 패턴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인기 모델을 통해 세컨카를 구매하는 이유를 살펴봤다.

●실용성 높은 엄마들의 세컨카

남편이 메인카를 타고 출근하고 나면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아내도 차량을 필요로 하는 일이 많다. 학교와 학원을 바쁘게 오가는 자녀를 데릴러 가거나 마트에 들러 장을 볼 때 등이다.

주부들의 세컨카로는 주로 실용성이 높은 차량을 선호한다. 기아차 모닝이나 레이, 쉐보레 스파크와 같은 경차가 대표적이다. 1000만원 초중반대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취득세 감면과 같은 세제 혜택으로 구매 부담이 적은 데다 차량 크기가 작아 운전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수입차로는 푸조 2008이나 폭스바겐 골프 등의 해치백 스타일도 인기다. 세단이나 중형 SUV보다 실내 공간이나 적재 공간은 좁은 편이지만 주부들이 일상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하다. 또한 이 차량들은 MPV 혹은 DCT 등 수동형 변속기를 채택해 17~18km/ℓ대의 이르는 높은 연비까지 강점으로 꼽힌다.

●"가족과 함께 주말 나들이를" 레저용 세컨카

주말마다 나들이 즐기는 가족들이 늘면서 적재 공간이 넉넉한 패밀리카를 세컨카로 구입하는 사람들도 많다. 개성 있는 디자인과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높은 연비까지 갖춘 차량이 레저족을 겨냥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레저용 차량은 시트로엥의 그랜드 C4 피카소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유일한 디젤 7인승 MPV로, 유니크한 디자인, 압도적인 연비, 높은 공간 활용도 등을 고루 갖춘 모델이다. 국내에는 2.0 모델이 먼저 출시되며 주목을 받았고, 지난 8월 31일 1.6 모델이 출시되면서 디젤 명가 시트로엥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 기회가 됐다.

그랜드 C4 피카소 1.6이 세컨카로서의 가장 큰 장점은 BlueHDi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한 점이다. 15.1km/ℓ(도심14.0km/ℓ, 고속 16.7km/ℓ)의 연비를 자랑하며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힘을 발휘한다.

그랜드 C4 피카소 1.6은 PSA 그룹의 최첨단 경량 플랫폼인 EMP2를 적용, 이전 세대와 길이는 같지만 휠베이스를 11cm 가량 늘려 실내 공간이 여유롭다. 직관적이고 쉬운 풀 터치스크린 방식의 디지털 인터페이스는 운전자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한다. 시트로엥 특유의 뛰어난 개방감, 다양한 편의장치, 높은 내부 공간 활용도 등 여러 특장점은 그대로 유지해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차량 안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고려했다.

●남자들의 로망 '드림카'

남자라면 누구나 꿈꾸던 드림카가 하나씩은 있을 것이다. 실용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멋진 디자인과 뛰어난 퍼포먼스로 가슴을 뛰게 만드는 차량들이다.

대표적인 모델은 포르쉐 911이다. 전면 헤드라이트가 개구리의 눈을 닮은 이 스포츠카는 이제 국내 도로에서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성능에 따라 기본 모델부터 터보, S, GT 등이 있고 4륜 구동 모델이나 오픈카 모델 등 선택지가 다양하다. 과속 방지턱이 많고 도로 포장 상태가 좋지 않은 도로 사정상 람보르기니와 같이 차체가 현저히 낮은 스포츠보다 운용이 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에는 국내 판매량이 늘면서 중고차 매물도 많아져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아우디의 고성능 차량인 R8도 인기 세컨카 중 하나다. V10 5.2리터 엔진을 적용해 최대 61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뿜어내며, 몸값만 해도 2억을 넘어선다.

아우디의 콤팩트 스포츠카 TT는 여성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1월 출시된 3세대 모델 기준으로 성능은 최고출력 220마력 수준으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스포티한 디자인과 아우디의 최신 기술을 접목해 젊은 소비자층의 세컨드카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국내 판매 가격이 5760만~7890만원으로 비교적 부담이 덜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기아, 쉐보레, 시트로엥, 포르쉐, 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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