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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ES `제동-차체제어-밀림방지` 어떻길래..

렉서스 ES `제동-차체제어-밀림방지` 어떻길래..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5.12.2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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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는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VSC는 차량 자세제어 장치

일반인들의 자동차 상식이 늘어가면서 각종 첨단장치의 기능적 이해도 높아져만 가고 있다.

ABS·BAS·HAC·TRC·VSC 등을 기본으로 갖춘 렉서스 ES의 사례로 그 기능들을 이해하는 기회를 가져보자. 한번쯤 경험이 있었던 급제동시 "두두두둑~" 뭔가 강하게 걸리는 진동. 언덕배기에서 멈췄다 출발하는 사이 밀림방지기능, 쉽게 느끼진 못해도 급코너링시 차가 스스로 버티면서 제 갈길로 자리를 잡는 과정까지.

이해하면 더 안전하고 쉽게 사용하는 영어 약자의 기능들이다.

●ABS(잠김방지 브레이크 장치)

ABS가 작동할 땐 브레이크 페달 밟은 발로 강한 진동을 느끼게 된다. '두두두둑' 격한 소음도 난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 없다. ABS가 정상 작동되고 있다는 증거다.

ABS는 'Anti lock Braking System'의 약자다. 우리말로 풀이하면 '잠김 방지 브레이크 장치'다. ABS는 1929년 항공기용으로 먼저 개발됐다. 착륙할 때 제동거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안된 장비다.

ABS 없는 브레이크로 급제동하면 바퀴 회전이 완전히 멈춘다.그러면 타이어가 노면을 놓치고, '끼이익' 소리를 내며 미끄러지고 만다. 이때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마찰력에만 의지해 완전히 멈춰 설 때까진 상당한 거리와 시간이 필요하다.

 

●BAS(제동보조장치)

BAS는 'Brake Assist'의 약자다. 우리말로는 '제동 보조 장치'로 풀이할 수 있다. 1996년 부터 양산차에 달기 시작한 장비다.

BAS는 위험한 추돌 상황에서 최대치의 제동력을 낼 수 있게 도와준다. 이 기능이 만들어진 데에는 1992년 한 연구 결과가 계기가 됐다. 긴급 상황에서 운전자의 90%가 충분한 제동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브레이크 페달을 충분히 강하게 밟지 못해서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이같은 상황에서 반사적으로 브레이크 페달을 강하게 밟는다. 그러나 ABS의 진동 때문에 놀라 페달 밟은 발에서 힘을 빼며 제동력이 느슨해지는 경우가 많다. BAS는 브레이크 페달 밟는 시간과 강도로 상황을 파악한다. 긴급 상황이라고 판단하면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 밟은 발에서 힘을 슬며시 빼도 최대 제동력을 유지한다.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완전히 떼면 기능이 해제된다.

●HAC(경사로 밀림 방지장치)

HAC는 'Hill start Assist Control'의 줄임말로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를 뜻한다.

가파른 언덕에서 멈춰 섰다 출발할 차가 뒤로 밀 리지 않게 스스로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장치다. 기능을 작동시키려면 스위치를 켜놓아야 한다. 그러면 언덕에서 정차했다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도 몇 초 동안 제동력을 유지한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제동이 바로 풀린다.

●TRC(구동력 제어장치)

TRC는 'Traction Control'의 약자로 '구동력 제어장치'라는 의미다. 바퀴가 헛돌지 않게 돕는 기능으로, 주행 중 네 바퀴의 회전을 면밀히 감시한다. 네 바퀴의 회전 속도가 서로 다르면 빠르게 도는 바퀴에만 제동을 건다.

살얼음이 낀 미끄러운 노면에서 출발할 때 바퀴가 헛돌면 순간 엔진회전수가 뚝 떨어지며 가속이 잘 되지 않는 현상이 대표적 사례다.

●VSC(차량 자세제어 장치)

차량의 전반적 상태를 안전하게 유지하려는 장치가 바로 VSC다. 'Vehicle Stability Control'의 줄임말로 '차량 자세제어 장치'로 풀이할 수 있다.

자동차 제조사에 따라서 ESC, VDC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VSC는 주행 중인 노면과 운전 상황에 따라 각 안전 장비를 별도로 또는 함께 작동시킨다. 코너를 가속하며 빠르게 돌아나갈 때가 좋은 예다.

속도가 너무 빨라 차가 코너 바깥쪽으로 미끄러질 경우 TRC는 엔진 출력을 다독여 구동력을 줄인다. 동시에 ABS는 코너 안쪽 앞바퀴에 제동을 건다. 이후 차 앞머리가 다시 코너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자세를 추스른다.

/지피코리아 최영락 기자 equus@gpkorea.com, 사진=렉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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