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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시장 불붙는다…눈여겨 볼 신차는?

올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시장 불붙는다…눈여겨 볼 신차는?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6.01.03 10:04
  • 수정 2016.01.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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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쉐보레 '볼트',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 BMW 330e 등

최근 몇년 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화두를 꼽으라면 단연 '친환경차'일 것이다. 특히 지난해는 업계의 큰 이슈였던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친환경차 시장에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아직까지 내연 기관이 없는 순수 전기차는 충전소 보급이나 배터리 성능 등 시장 확장에 발목을 잡는 단점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지형 동력계를 활용한 다양한 친환경차가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의 출시가 눈에 띄게 늘어날 전망이다. PHEV는 기존 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엔진과 전기 모터를 사용하지만 외부에 플러그를 꽂아 충전할 수 있어 충전소 인프라 측면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업체별로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쉐보레, 아우디, BMW 등이 본격 시장 선점을 위해 개발 중인 PHEV의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우선 현대차는 5도어 해치백 친환경차 '아이오닉(IONIQ)`을 1월 내놓을 예정이다.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을 채택한 이 차량은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순수전기차 등 3종으로 출시된다.

아이오닉은 공기저항을 줄여 주행 성능과 연비를 극대화한 디자인 컨셉트를 기반으로 완성됐다. 현대차가 지난해 자사 라인업에 폭넓게 적용했던 1.6리터 가솔린 엔진을 맞물려, 토요타의 프리우스보다 연비와 출력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차 역시 친환경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형태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시판할 계획이다.

 

쉐보레는 내년 차세대 '볼트(VOLT)'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볼트는 플러그를 통한 완속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다른 PHEV 차량과 성격이 같지만 주행 거리가 긴 편이다. 전기만으로 8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완충 시 주행거리는 일반 PHEV보다 30km이상 길다.

이는 대용량 전용 리튬 이온 배터리와 드라이브 유닛, 주행 연장 기술을 통합한 볼텍 시스템 덕이다. 'BMW i3'에 들어간 주행 거리 연장 장치(Range Extener)와 달리 볼트의 엔진은 전기를 발전하는 데만 쓰인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또한 차세대 볼트는 순수 전기모드와 일반 주행 상황에서 모두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약 시속 97km까지 8.4초만에 주파하는 등 1세대 모델 대비 19% 향상된 가속 성능을 구현한다.

 

아우디의 최초 PHEV 모델인 'A3 스포트백 e-트론'의 등장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차량은 150마력의 1.4 TFSI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총 204마력을 발휘하며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6초, 최고 속도는 222km/h(전기모터 130km/h)다.

1회 주유로 940km(유럽 기준)를 달릴 수 있으며, 전기모터 만으론 최대 50km 주행이 가능하다. 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66.6km/ℓ에 달한다. 국내 판매 가격은 5000만원대 중반으로 예상된다.

BMW는 친환경차 개발이 상대적으로 늦은 편이지만 PHEV 출시를 계기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방침이다. 국내에는 BMW 3시리즈의 PHEV '330e'가 새롭게 추가된다. BMW 330e는 최대 출력 252마력에 전기 배터리만으로 35km까지 운행이 가능하며, 연비는 최대 52.6km/ℓ 수준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BMW의 플래그십 세단인 7시리즈에도 PHEV인 '740e'가 추가될 예정이다. BMW 740e는 전기모터와 4기통 가솔린 엔진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326마력을 발휘하며 전기 모드만으로 120km/h까지 가속할 수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쉐보레, 아우디,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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