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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A, 포뮬러1에서 정치적·개인적 발언 금지

FIA, 포뮬러1에서 정치적·개인적 발언 금지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2.12.2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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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동차연맹(FIA)이 포뮬러1에서 정치 활동을 금지했다. 

국제 스포츠 규정 12.2.1.n.에 따르면, 운전자는 "중립적이지 않은 정치적, 종교적 또는 개인적" 진술을 하려면 FIA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규정은 "FIA 등이 사전에 서면으로 승인하지 않은 한, 중립의 일반 원칙을 현저하게 위반하는 정치적, 종교적, 개인적 진술이나 논평을 작성하고 표시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FIA가 관장하는 스포츠인 F1은 정치적인 문제로 작년에 러시아에서 경주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기본적인 인권이 문제가 되는 국가에서도 개최가 어려운 이유다.

하지만 이와 같은 규정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어 메르세데스팀은 지난 2020년 메르세데스 F1 자동차에서 흑인 인권을 옹호하는 "Black Lives Matter(BLM)"의 상징을 머신에 적용했다. 

또 루이스 해밀턴은 2020 시즌에 티셔츠를 입고 평등, 흑인 인권 운동, 경찰에 의한 브레오나 테일러의 불법 살해 혐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베텔이 속한 애스턴 마틴 팀은 기후 변화를 비롯한 다양한 원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FIA의 새 조항에 따르면 향후 이러한 사례는 본질적으로 정치적인 것으로 간주될 여지가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F1대회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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