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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효과 다시?" 내수 웃고 수출 울고

"개소세 효과 다시?" 내수 웃고 수출 울고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6.03.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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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 메이커의 2월 판매 실적이 발표됐다. 국내는 개별소비세 부활로 반등에 성공한 반면 수출길은 여전히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현대,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자동차는 전년보다 내수시장에서 7.2% 증가한 11만616대를 판매한 바면 수출은 4.4% 감소한 51만9288대를 팔았다.

국내에선 올 초인 1월에 비해서도 4% 넘게 판매가 늘었다. 전월인 1월 판매 10만6308대에 비해 4.1%의 실적 상승을 기록한 것.

메이커 별로 보면,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4만8844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 아반떼가 7932대가 판매되며 내수 판매를 견인했으며. 지난 1월 국내 출시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1311대가 판매되며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1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보다 10.5% 증가한 3만9110대 판매를 기록했다. K7는 지난 1월 말 출시된 신형 모델의 신차효과로, 구형을 포함해 총 6046대가 판매돼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과 K5, 스포티지 등 다른 신차의 인기도 계속됐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대비 24.6% 증가한 1만1417대가 팔리며, 2003년 이후 최대 2월 실적을 기록했다. 신형 스파크가 지난달 5852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무려 96.5%가 증가하며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지속적인 인기와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W, 코란도 C 등 RV 전 라인업의 ㅏㅇ품성 개선 모델 출시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6.3% 증가한 6892대를 기록했다.

다만 르노삼성의 경우 신차 출시가 예고되면서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 SM6 대기수요 여파로 SM5의 판매량이 전년보다 46.7% 줄었으며, QM5도 후속 모델 전망에 따라 75.3%나 줄어 전체 내수 판매는 18% 감소했다.

해외 판매에서는 현대차가 28만7356대로 전년대비 8.4%, 기아차가 18만4050대로 1.2%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저유가, 업체간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지엠은 소형차 아베오 수출이 크게 늘면서 수출이 전년보다 9.8% 늘어난 3만3193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 역시 북미 수출 모델인 닛산 로그의 생산 확대로 수출량이 전년보다 6.4% 늘었다.

또한 오랜 수출 부진에 시달렸던 쌍용차는 티볼리 돌풍으로 유럽 지역에서 판매가 40% 이상 늘면서 전체 수출량이 전년보다 13.9% 증가한 3153대를 기록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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