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전에 만나는 명품 갤러리! KBS 1TV 'TV쇼 진품명품' 8일 방송에는 상감청자 버드나무 문 매병, 쌍학흉배 그리고 어해도 10폭 병풍이 소개된다.

이날 방송에는 고려자기의 우수성을 엿볼 수 있는 상감 청자 버드나무 문 매병이 등장한다. 의뢰품에는 버드나무와 독특한 문양들이 섬세하게 어우러져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버드나무를 감싸고 있는 능화문을 통해 마치 창밖의 물가 풍경을 보는 듯 운치가 느껴진다. 이러한 회화적인 문양 표현은 고려 도공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상감기법을 이용한 것! 이뿐만 아니라 의뢰품의 형태와 장식기법이 고려 상감 청자 전성기 때의 전형적 특징을 보이고 있는데, 과연 무엇일까?

이 외에도 섬세한 자수가 돋보이는 쌍학흉배가 등장한다. 흉배는 조선시대 관료의 의복 장식으로 흉배의 문양은 품계를 파악할 수 있는 요소이다. 의뢰품에는 두 마리의 학이 여러 가닥의 실을 꼬아 만든 꼰사로 만들어져 입체감이 돋보였는데, 어떤 품계의 관료가 사용한 흉배였을까? 명나라의 흉배 제도에 근거했지만, 점차 우리 고유의 복식 미(美)를 갖추며 발전됐다.

여기에 다양한 수중생물이 묘사된 화려한 어해도 10폭 병풍도 소개된다. 의뢰품은 다른 어해도와 달리 독특한 표현과 소재로 시선을 끌었다. 이빨을 날카롭게 드러낸 다양한 물고기와 잉어가 뛰어오르는 모습을 묘사한 ‘약리도’가 있는가 하면 별주부전의 한 장면도 포함된 것인데, 이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한 폭 한 폭 뛰어나고 높은 그림 수준을 자랑하는 어해도 10폭 병풍!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감상의 즐거움을 선사한 의뢰품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 고미술품의 아름다움을 함께 알아볼 쇼감정단은 재치 만점 개그맨 양상국과 명불허전 명품 목소리의 진미령 그리고 원조 칼군무 아이돌 ‘인피니트’의 이성종이 함께한다. 이성종은 첫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센스로 정답을 유추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양상국은 이성종의 능청스러운 입담에 말려 당황을 금치 못했다는데, 반면 남다른 심미안을 지닌 진미령은 초반부터 정답 고공행진!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 사이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선두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을까? 영광의 장원은 이번 주 일요일 오전 11시 'TV쇼 진품명품' KBS 1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나운서 강승화가 진행하는 ‘TV쇼 진품명품’은 1995년을 시작으로 진품, 명품을 발굴하고 전문 감정위원의 예리한 시선으로 우리 고미술품의 진가를 확인하는 KBS 1TV 교양 프로그램이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제공 : KBS 1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