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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가성비 세단 `2023 제타` 맘껏 던져라

폭스바겐 가성비 세단 `2023 제타` 맘껏 던져라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02.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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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7세대 부분변경 `신형 제타`는 옵션부자 현대차ㆍ기아 못지 않은 편의사양을 갖췄다.

5년 전만 해도 골프 제타는 TDI엔진과 DSG 미션의 짱짱한 재미로 타는 차였다면 이젠 3천만원대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편의사양까지 즐길 수 있게 됐다.

외형은 바뀌었다 해도 심플하다. 야간에 램프를 보면 살짝씩 아우디의 램프 디자인 요소를 닮아 심심함을 벗어났다.

도어캐치는 터치가 아니라 누르는 물리 버튼을 설치해 겨울에 장갑을 끼고도 콕 눌러 문을 연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나머지 요소들은 고급스러움보다 실용성에 집중했다.

시동을 걸었더니 꽤나 조용하게 심장이 깨어났다. 가솔린 1.5 엔진은 싱글터보 고유의 부드러운 배기음을 낸다. 

신형 제타는 이전 모델의 1.4 TSI 엔진을 대체하는1.5 TSI 가솔린 터보 엔진을 새롭게 탑재해 내구성과 힘에서 믿음감을 준다. 8단 자동변속기도 이제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미션으로 바뀌었다.

신형 제타의 경쟁력은 역시 가성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반떼 보다 저렴한 2천만원대 가격 폭풍 할인을 했던 이전 모델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새로 페이스리프트된 모델은 밀어내던 그 모델은 아니다. 300만원 가량 비싸지면서 쓸만한 옵션을 다양하게 추가한 7세대 부분변경 `2023 제타`다.

한마디로 헤드업디스플레이와 오토홀드 빼고는 다 있다. 열선 통풍 시트, 열선 핸들,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널찍한 2열, 골프백 가로배치 트렁크 등 파사트 급의 옵션과 넓은 공간으로 진화했다.

다만 사이드미러가 작아 운전자 쪽 사각지대를 확인하는데 조금은 불편했다. 물론 주행 중 사각지대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발생하면 사이드미러에 경고등은 켜진다.

주행 성능에 있어서 제타는 맘대로 던지는 재미가 있는 차다. 차체가 가볍고 3500~5500대 고 rpm에서 제대로 파워를 발휘해 준다. 특히 엔진과 미션이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주면서도 모든 상황을 부드럽게 대처한다.

고속으로 요리조리 질주하는 재미가 그 어떤 준중형급 모델 보다 뛰어나다. 이는 내구성의 문제와도 연결된다. 아무리 밟아도 부드럽게 반응해 주면서도 차체는 흔들림을 최소화 한다.

고속 주행의 반복과 고속 코너링에서도 엔진과 미션이 여유있게 반응하며 운전의 재미를 안긴다. 과거 TDI 엔진과는 또다른 가속감과 안정성이다.

최고출력 160마력(5500rpm)이지만 가솔린 엔진의 지속적으로 밀어주는 재미에 슬슬 중독된다. 신형 제타는 1750~4000rpm의 실용영역에서 25.5kg.m의 최대 토크를 뿜어내고 고속도로에서도 좋은 연비를 유도하는 8단 자동변속기에서 단점을 찾기 어렵다.

공인 연비는 14.1km/l이지만 실연비는 15km/l정도를 쉽게 뽑아낼 수 있었다. 제타의 시트는 인체 공학적 시스템을 적용해 운전석 전동 조절과 메모리 시트로 편안함을 준다.

파노라믹 선루프(프레스티지 적용)와 10가지 컬러를 지원하는 엠비언트 라이트는 밋밋한 실내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려고 노력했다.

신형 제타는 스마트폰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무선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앱 커넥트 기능(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을 전 트림에 지원해 편리하다.

신형 제타의 판매 가격은 1.5 TSI 프리미엄 3232만9000원, 1.5 TSI 프레스티지 3586만3000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폭스바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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