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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승차감의 자신감"…벤츠까지 제친 `ES300h`

"하이브리드 승차감의 자신감"…벤츠까지 제친 `ES300h`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03.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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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수입차 시장에서 렉서스가 부활의 날개짓을 펼쳤다. 주력 모델인 ES300h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보다 더 많이 팔리면서 렉서스가 수입차 4위에 오른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지난달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1622대로 전월 대비 33.3%,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고 6일 밝혔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6381대로 판매량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5519대, 아우디 2200대로 뒤를 이었다. BMW는 지난 1월에 이어 올해 첫 2개월 연속으로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4위는 렉서스가 1344대로 차지했다. 렉서스가 수입차 베스트4에 오른 것은 2019년 한일 무역전쟁으로 '노재팬' 운동 이후 처음이다. 

렉서스의 순위 상승은 하이브리드 중형 세단 ES300h 판매 덕분이다. 렉서스 ES300h는 지난달 국내에서 967대가 팔리며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2위에 올랐다. 1위는 BMW 520(1310대), 3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852대)이었다.

렉서스의 순위 급상승에 일각에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끝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독일차와 함께 국내 수입차 양대산맥을 이루던 일본차는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를 기점으로 하락세를 겪었다. 2018년 4만4232대에 달했던 국내 판매량은 2019년 3만6661대, 202년 1만8236대까지 하락했다. 2021년 2만대까지 판매량을 회복했지만, 지난해 다시 2만대 밑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1953대(55.3%), 2000cc~3000cc 미만 6807대(31.5%), 3000cc~4000cc 미만 1103대(5.1%), 4000cc 이상 487대(2.3%), 기타(전기차) 1272대(5.9%)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7890대(82.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일본 2200대(10.2%), 미국 1532대(7.1%)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955대(50.7%), 하이브리드 6814대(31.5%), 디젤 1975대(9.1%), 전기 1272대(5.9%), 플러그인하이브리드 606대(2.8%) 순이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신차효과 및 신규 브랜드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렉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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