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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세단 맞불 `SM6 경제성+옵션, 쏘나타 파워+크루징`

디젤세단 맞불 `SM6 경제성+옵션, 쏘나타 파워+크루징`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6.08.2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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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SM6 '1.5디젤, 경제성 최고'..쏘나타 1.7디젤 '넉넉한 힘과 안정성'

국내 완성차 디젤 중형세단이 대세다. 르노삼성차 SM6 1.5디젤과 현대차 쏘나타 1.7디젤의 맞대결이 한창이다.

장점부터 보자면 SM6는 세련되 외관 디자인과 더 적은 배기량으로 높은 연비가 한발 앞선다. 쏘나타의 경우 넉넉한 힘과 한결 편리한 크루즈컨트롤 시스템이 장점이다.

물론 두 모델 모두 단점도 있다. SM6는 마른 수건도 쥐어짜듯 경제성을 높이다 보니 엔진의 힘이 2% 부족할 수 있다. 반면 쏘나타는 내외관 디자인이 무난하다는 점이다.

●쏘나타 1.7디젤 '넉넉한 힘과 안정성'

 

우선 현대차 쏘나타 1.7 디젤 모델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편하다. 핸들만 잡고 있으면 앞 차와의 간격을 적절히 잡아주며 알아서 달려준다. 정차 후 2~3초를 넘기면 앞 차가 출발해도 정지해 있는데 이땐 핸들 오른쪽 스위치를 손가락 하나 까딱하는 것 만으로 다시 출발시킨다. 요즘은 상위급의 차종에 이러한 기능이 장착돼곤 한다.

출발은 물론 중속과 고속을 넘어가면서는 더욱 여유로운 파워를 느낄 수 있다. 1.7리터 디젤 엔진이 7단 DCT 변속기와 맞물려 발군의 달리기 실력을 발휘한다.

빠른 기어변환과 안정적인 동력전달은 왜 쏘나타가 최장기간 대한민국 대표 세단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해준다.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34.7kg·m은 엔진을 쥐어짜는 느낌이 아니라 넉넉히 뿜어져 나온다는 표현이 적절해 보인다.

 

여기다 에코, 노멀, 스포츠로 구성된 드라이빙모드는 특성에 맞는 최적화된 성능을 선사했다. 연비운전 중심의 에코모드는 효율성과 정숙성에, 다이나믹한 주행 중심의 스포츠모드는 빠른 응답력과 기어변화에 적합한 성능을 보였다. 

연비는 시내구간에서 16.2km/ℓ 수준이며, 실제로는 고속도로 구간을 넘나드는 것만으로도 공인연비 16.8km/ℓ를 뛰어넘는 18.1km/ℓ를 기록한 바 있다.

●SM6 '1.5디젤, 경제성 최고'

 

르노삼성차 SM6 디젤은 최신 흐름의 외관 디자인과 다양한 옵션에다 놀라운 연비까지 3박자를 갖췄다.

1.5리터 디젤엔진(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작은 배기량에 대한 우려도 기우였다. 서울~부산 왕복 840km에다 부산시내 50km를 포함해 총 890km를 쉼없이 달리며 펄떡이는 작은 심장이 기특했다. 실연비는 평균 19.5km/l로 매우 뛰어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고속도로에서 아주 편리하다. 일정한 속도를 맞춰놓고 핸들만 잡고 있으면 알아서 앞차와 간격을 조절하며 달린다. 하지만 도심 낮은 속도에선 작동을 멈춘다. 시속 40km 이하로 속도가 떨어지면 이러한 크루즈 기능이 멈춰버려 다급히 브레이크와 액셀레이터로 발을 옮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도 19인치 타이어와 세련된 최신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시트의 마사지 기능과 세로형 S-링크 모니터, 이지 억세스 시트, 헤드업디스플레이도 훌륭하다.

특히 중형급 세단에선 찾기 힘든 '이지 억세스' 시트도 매우 편리하다. 시동을 켜고 끌때 운전석 시트가 자동으로 앞뒤로 움직여 쉽게 타고 내리는 기능 이지 억세스는 보통 SM6의 두배 이상 가격대 차량에 적용되는 기능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르노삼성, 지피코리아,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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