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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낙찰됐던 슈마허의 챔피언 F1 경주차, 다시 경매 나온다

200억 낙찰됐던 슈마허의 챔피언 F1 경주차, 다시 경매 나온다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3.03.2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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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F1 월드챔피언` 미하엘 슈마허(54. 독일)가 5번째 챔피언을 따낼 때 탑승했던 페라리 F1경주차량이 또 다시 경매에 나온다. 이 차는 지난해 사상 최고가에 낙찰된바 있다.

영국 자동차 주간지 탑기어 매거진에 따르면 오는 4월 3일부터 12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경매에 페라리의 'F2003' 모델이 경매에 나온다. 이 차는 지난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RM소더비 경매에서 1260만파운드에 낙찰됐던 모델이다. 한화로 약 200억원에 가까운 거액이다.

F2003은 슈마허가 지난 2003 시즌에서 탑승했던 F1 경주차다. 해당 시즌에 F2003은 슈마허의 5번째 종합우승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낙찰 전까지 기존 경매 최고가는 지난 2017년 슈마허가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탔던 F2001의 640만파운드였다. F2003은 지난해 이 기록을 깨뜨리고 세계 최고가 F1 경주차에 등극한 바 있다. 

소더비 측은 이를 두고 "F1 팬들이 보기에 F2003은 향수를 불러오며 영광의 순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거액에 낙찰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보도한 오토블로그에 따르면, F2003은 현재도 운행 가능하다고도 한다. 페라리가 운행이 가능하도록 재설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슈마허의 아들 믹 슈마허는 경매에 내놓기 전에 페라리의 전용 트랙인 피오라노 서킷에서 시험 주행했다고 한다. 시험 주행에서 F2003은 최고시속 238km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2013년 12월29일 프랑스 알프스의 메리벨 스키장에서 아들과 함께 스키를 타다가 코스를 벗어나며 바위에 머리를 부딪쳐 입원 중인 슈마허는 여전히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RM소더비, 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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