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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F1 진출 포기한다"...레드불 지분 인수 실패

포르쉐 "F1 진출 포기한다"...레드불 지분 인수 실패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3.03.23 21:11
  • 수정 2023.03.2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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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의 포르쉐가 포뮬러원(F1) 자동차경주 팀 신규 진출을 공식 포기했다.

포르쉐는 수년간 F1 진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모기업 폭스바겐의 경영위기와 예산 부족으로 각종 스포츠카 레이스에서만 활약해왔다.

이번엔 F1 진출에 의지를 갖고 폭스바겐그룹의 투자를 약속받았다. 폭스바겐그룹은 아우디와 포르쉐 브랜드를 각각의 팀으로 F1에 진출하는 계획을 추진했다.

하지만 아우디는 F1 진출에 순항 중인 반면 포르쉐는 진출에 난관을 겪다 결국 포기에 이르렀다.

원인은 포르쉐가 인수를 추진했던 팀이 현행 챔피언팀 레드불이기 때문이다. 

레드불은 2년 전까지만 해도 메르세데스에 밀려 하향세를 보였다. 이 틈을 타 포르쉐가 지분인수를 추진했다.

그러나 레드불이 지난 시즌까지 맥스 페르스타펜을 앞세워 2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데 이어 올시즌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결국 포르쉐는 몸값이 오른 레드불을 잡기에는 역부족.

또한 레드불은 혼다 엔진을 기반으로 한 F1 엔진 직접 개발을 시작하면서 더우기 포르쉐와 손 잡을 필요가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아우디 F1 팀에 희망을 갖고 있다. 자사의 F1 엔진을 제조해 자우버 팀을 인수하는 방안이 순항 중에 있다.

아우디는 지난 1월 시점에서 이미 자우버의 25%를 소유하고 있으며, 점차 이를 확대해 75%로 대주주가 된다는 계획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포르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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