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BMW X파일 "멀더·스컬리는 없다. 패밀리는 있다"

BMW X파일 "멀더·스컬리는 없다. 패밀리는 있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9.04.23 09:0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가 네 바퀴로 간다는 것은 상식으로 여겨진다. 두 바퀴로 가는 이륜차, 세 바퀴로 가는 삼륜차도 자동차의 범주에 포함되지만 일반적으로 자동차라 일컫는 승용차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는 네 바퀴로 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승용차나 SUV 중에는 네 바퀴가 아니라 두 바퀴로 달리는 차종들이 많다. 이륜 구동이다. 앞에서 끌거나(전륜) 뒤에서 미는 방식(후륜)을 사용한다. 네 바퀴를 모두 사용하는 방식은 사륜 구동이다.

사륜 구동의 주력은 SUV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승용차에도 많이 사용된다. 노면 상태에 따라 네 바퀴에 전달되는 힘을 조절하는 사륜 구동은 이륜 구동보다 안전성과 승차감, 핸들링과 제동력, 가속력 등이 뛰어나다. 비포장도로를 달릴 일이 많은 나들이 때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사륜 구동 방식은 자동차메이커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아우디의 콰트로, 벤츠의 4매틱 시스템, 재규어의 트랙션4, 닛산의 올모드 4×4, 혼다의 SH-AWD 등이 사륜 구동을 뜻한다.

BMW도 사륜 구동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BMW의 사륜 구동은 ‘X드라이브’이다. X는 크로스컨츄리(cross-country, Xcountry)에서 가져왔다. BMW에 따르면 X드라이브는 도로상황에 따라 앞뒤 구동력을 0~100 또는 100~0으로 자동 분배해 다이나믹하고 스포티한 온로드 및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발휘한다.

또 차가 코너를 돌 때는 도로 상황에 따라 적당한 힘을 공급해 방향 조절을 정확히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양한 상태의 비포장도로 지형을 소화하기 위한 ADB-X(자동 차등브레이크시스템) 및 HDC(내리막길 자동주행안정장치) 기술과 연동돼 제동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X드라이브가 장착된 BMW의 대표 모델은 SUV로 구성된 ‘X패밀리’이다. X패밀리는 X3, X5, X6로 이뤄졌고 그 중 맏형은 X6이다.

BMW는 X6를 SAC(Sports Activity Coupe, SAC)라고 일컫는다. 쿠페의 특징인 우아한 실루엣에다 SUV의 장점인 실용성까지 지녔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X6의 외관이 SUV에 쿠페의 성격을 덧붙여 근육질이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면 내부공간은 SUV의 실용성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뒷좌석 머리 공간은 944mm로 키가 큰 탑승자도 그다지 불편을 느끼지 않을 정도다. 두 개의 독립된 뒷좌석과 트렁크 공간은 확실히 구분돼 있다. 트렁크 용량은 골프백 4개를 실을 수 있을 정도다.

디젤모델인 xDrive 30d는 알루미늄 크랭크케이스를 채용해 무게를 25kg 줄인 2993cc 직렬 6기통 엔진을 얹었다.

최고출력은 235마력, 최대토크는 53kg.m, 연비는 리터당 10.5km이다.
 
X5는 지난 1999년 BMW가 기존 SUV 시장에 스포츠 럭셔리 개념을 접목시킨 SAV(Sports Activity Vehicle)라는 콘셉트로 선보인 차다.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가 선정한 ‘가장 안전한 차’로 뽑히기도 한 X5는 경량 차체와 공기저항이 적은 외관 디자인 등으로 6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모델이다.

X5 3.0d 모델은 2993cc 직렬 6기통 신형 디젤엔진을 장착했다. 출력, 토크, 연비는 X6 xDrive 30d와 같다.

삼총사 중 막내인 X3는 스포티한 디자인과 BMW의 프리미엄 가치를 가진 모델로 젊은 전문직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X3 3.0d에 탑재된 2,993cc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51.0kg.m의 힘을 내뿜는다. 연비는 11.0km/l이다.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