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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e-모빌리티` 7조9000억원 쏟아붓는다

포르쉐, `e-모빌리티` 7조9000억원 쏟아붓는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8.03.1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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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e-모빌리티'에 7조90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히며 미래 자동차 시장 선도를 선언하고 나섰다.

포르쉐는 현지시각 16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회계연도 기준 사상 최대 실적과 전례 없는 미래 개발 계획을 함께 밝혔다.

특히 2022년까지 e-모빌리티 부문에 60억유로(7조9000억원)를 투자하는 등 미래 제품 개발 투자를 두 배로 확대해 미션 E 파생 모델 개발과 현 모델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화, 충전 인프라와 스마트 모빌리티 개발 등을 총 망라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전략은 향후 10년간 내연기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 스포츠카 등 세 가지로 구분하는 동시에 통합적으로 이어나간다는 구상이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미션 E의 새로운 파생모델은 최근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가 대표적이다. 포르쉐 최초의 전기 CUV로 최고출력 600마력의 성능에 최대 500㎞ 주행이 가능하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은 3.5초이며 4분 충전으로 약 100㎞를 달릴 수 있다.

한편 포르쉐는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차량 인도와 매출 및 영업이익, 직원 수 등 설립 이래 가장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고객에게 인도된 차량은 2016년 대비 4% 증가한 24만6375대, 매출은 총 235억 유로(한화 30조3600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1억 유로(5조3800억원)로 전년 대비 7%, 영업이익률은 17.4%에서 17.6%로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 수는 2만9777명으로 8% 늘었다.

이에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지난 한 해 동안 거둔 성공적인 재무성과는 미래 제품 개발 계획을 준비하는 포르쉐의 전략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루츠 메쉬케 포르쉐 부회장 및 재무/IT 담당이사는 "포르쉐는 지난 3년 동안 영업이익을 50% 이상 높였고, 영업이익률 17.6%로 이제 전 세계 가장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완성차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며 ”올해는 지난해 실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며 첫 번째 순수 전기 스포츠카 미션 E를 통해 수익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포르쉐는 직업 교육 훈련, 자선 기부, 친환경 사업 등에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포르쉐는 총 750여개의 직업 교육 훈련 장소를 제공하고 있고, 지난해 총 600만 유로의 자선 기부를 지원한 바 있다.

지난해 1월부터는 100%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미션 E 모델 역시 탄소 중립 공정을 활용해 생산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포르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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