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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기술의 어코드 하이브리드 '젊은 힙(Hip)’을 더하다

혼다, 기술의 어코드 하이브리드 '젊은 힙(Hip)’을 더하다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8.07.14 08:45
  • 수정 2018.07.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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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Hip)하다는 말이 유행이다. 개성 넘치고 멋지다는 말로 국내서 만들어진 최신 용어다.

달라진 얼굴로 돌아온 혼다 어코드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며 2018 어코드 라인업을 완성했다.

점잖기만 하던 ‘기술의 혼다’는 중형세단 연령층을 40~50대에서 30대까지 낮추면서 스포티함과 젊은 감각으로 새롭게 무장, ‘힙(Hip)한 혼다’로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

최근 젊은 변화에 부응하듯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출시 이후 시승행사가 진행된 지난 5일까지 약 1000여 대의 사전 계약이 이뤄지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권영기 혼다코리아 상품기획팀 과장은 “최근 SUV 차량이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세단은 젊은 층에게 인기가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 없지 않다”며 “이에 젊은 고객들이 매력을 느끼고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차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개발된 것이 바로 10세대 어코드”라고 설명했다.

지난 5일 경기도 가평 마이다스 호텔 앤 리조트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된 어코드 하이브리드 시승행사를 통해 신차를 만나봤다.

국내 출시된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EX-L과 투어링 두 가지 트림으로 가격은 각각 4240만원, 4540만원이다. 시승 차량은 혼다 센싱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이 기본 탑재된 투어링 모델이다.

이번 혼다 센싱에는 저속 추종 장치(LSF)와 오토 하이빔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차량 디자인은 최근 출시된 10세대 어코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신형 어코드는 설계부터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풀체인지 모델로 차량 뒷부분에 패스트백 디자인을 적용, 루프에서 바디까지 매끈하면서 보다 날렵해진 캐릭터 라인으로 이전보다 젊어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하이브리드 전용 외장 디자인 패키지를 적용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헤드램프 블루 리플렉터와 안개등 크롬 데코레이션, 리어 콤비네이션 블루 렌즈, 하이브리드 전용 17인치 알로이 휠 및 리어 범퍼, 하이브리드 엠블럼 등으로 보다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실내에도 곳곳에 하이브리드 모델임을 알 수 있는 디테일이 적용됐다. 계기반 디스플레이에는 차량 트립과 연비 등을 직관적으로 표현해 주행 중 차량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공조기 버튼은 최소화해 심플하면서도 조작 편의성을 높였고 기어노브 역시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버튼식 시스템으로 장착됐다.

단, 스티어링 휠 아래쪽에 장착된 패들 시프트는 가솔린 모델과 기능면에서 차이가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기어 조절이 아닌 모터의 성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해 왼쪽 패들을 움직이면 속도가 줄고, 오른쪽 패들을 움직이면 가속이 이뤄져 회전구간이나 경사로를 내려갈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배터리 위치는 기존 트렁크에서 2열 시트 하부로 옮겨져 적재공간이 473ℓ로 기존보다 49ℓ 가량 확장됐다.

실내 정숙성도 돋보인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실내 소음을 줄이기 위해 흡차음제가 적용된 이너 펜더 및 소음 흡수 플로어 카펫 등의 방음패키지, 전후방과 측면 마이크 탑재 등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시스템이 보다 강화됐다. 여기에 혼다 고유 기술인 휠 레조네이터가 적용돼 노면 소음도 줄였다.

파워트레인은 엔진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17.8kg.m, 모터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2.1kg.m로 저·중속에서도, 고속에서도 부족함 없는 달리기 성능을 선보인다.

특히 상위 트림인 투어링 모델에 적용된 액티브 컨트롤 댐퍼 시스템은 다양한 환경에 따라 차량 자세를 안정적으로 제어해 줘 주행 내내 꽤 만족스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배기량 1993cc의 중형세단으로 경쟁차종으로는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와 현대차 대형세단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이 꼽힌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전체 바디의 29%에 초고강성 스틸을 적용해 강성은 높이고 기존 대비 5%의 경량화를 실현, 공차중량 1540~1550kg으로 셋 중 가장 가볍다. 다음은 캠리(1655kg), 그랜저(1675kg) 순이다.

차체는 어코드가 전장 4890mm, 전폭 1860mm, 전고 1450mm, 축거 2830mm로 그랜저(4930mm, 1865mm, 1470mm, 2845mm) 대비 전장과 전폭에 40mm, 5mm 정도의 차이가 있다. 전고는 어코드가 20mm 낮고, 휠베이스는 15mm 차이다.

캠리(4880mm, 1840mm, 1445mm, 2825mm)와 비교하면 어코드가 10mm 길고 20mm 넓다. 전고와 휠베이스는 5mm 차이다.

복합연비는 어코드 18.9km/ℓ, 캠리 16.7km/ℓ, 그랜저 16.2km/ℓ 수준으로 어코드의 압승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어코드가 82g/km를 기록하며 캠리 95g/km, 그랜저 97g/km를 앞선다.

경기도 가평 마이다스 호텔에서 춘천까지 약 60km 구간에서는 스포츠모드 주행 및 급가·감속 등으로 16.1km/ℓ 수준의 연비를, 다시 호텔로 돌아와 확인한 연비는 약 21km/ℓ 수준으로 나타나 실생활에서 보다 높은 효율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혼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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