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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패밀리형 스포츠 세단 렉서스 GS350 F SPORT

[시승기] 패밀리형 스포츠 세단 렉서스 GS350 F SPORT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3.06.26 08:01
  • 수정 2013.06.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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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 뻗어나가는 직진가속력 '쾌감'… 제동력 우수, 서스펜션 세팅은 불만족


렉서스 GS350 F 스포츠는 고성능 슈퍼카 렉서스 LFA의 DNA를 계승한 스포츠 버전답게 '달리기, 코너링, 정지' 3박자 능력을 두루 갖춘 패밀리형 스포츠 세단 모델이다.

'본 투 드라이브(Born to Drive)'. 지난해 토요타가 렉서스의 스포츠형 세단인 GS(Grand Sedan)를 선보이면서 내세운 슬로건이다. 이전 모델과는 달리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핵심 가치로 개발한 것.

GS 시리즈 4가지(GS350, GS350 F SPORT, GS450h, GS250) 모델 가운데 주행성능을 강화했고, 편안한 승차감과 정숙성도 좋아 럭셔리 세단에 고성능을 더했다.


외관 디자인은 역사다리꼴의 상부 그릴과 여덟 팔자(ハ) 모양의 하부그릴을 일체화한 '스핀들 그릴'로 역동성을 강조했고 강한 인상을 준다. 여기에 F 스포츠 모델 고유의 매시 타입 그릴이 장착됐다. 다크 메탈릭 19인치휠도 F스포츠 모델에만 적용했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거니 공회전 시 엔진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다. 몸을 잘 잡아주는 시트감과 핸들 그립감은 무난하다.

직진 가속능력은 뛰어나다. 가속페달을 6400rpm까지 힘껏 밟아보니 경쾌하게 쭉쭉 뻗어가는 엔진 가속 사운드와 함께 질주 본능을 과시한다. 6기통 V형 가솔린 엔진(3.5ℓ)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 토크 38.2㎏•m의 강한 힘이 느껴진다. 공차중량 1720kg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가속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까지 가속하는 데 6초면 충분하다.


코너링은 무난하다. 4바퀴의 회전각을 최적으로 제어하는 렉서스 다이나믹 핸들링시스템(LDH)과 앞뒤 다른 19인치 타이어(전륜 235/40R 19인치, 후륜 265/35R 19인치)를 적용했다.

하지만 승차감 위주의 서스펜션 세팅(앞: 더블 위시본 / 뒤: 멀티 링크)은 다소 불만족스럽다. 급코너링시 약한 언더스티어 현상(차량 앞쪽이 코너 밖으로 밀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제동능력은 확실히 강화됐다. F스포츠 전용인 18인치 벤틸레이티드 디스크를 장착해 급제동시 일어나는 과열에 의한 제동력 약화현상을 방지했다.


주행 모드는 일반(N), S, S+ 등 총 3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중 S+ 모드에서는 서스펜션의 강도와 핸들의 특성이 바뀌어 공격적인 스포츠 드라이빙이 가능해진다. 핸들에 패들시프트(기어변속장치)도 기본 장착돼 운전자가 수동으로 변속할 수 있다.

가격은 GS 350 F 스포츠 모델의 가격은 7730만원, GS350 모델은 6580만~7580만원이다. GS250은 598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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