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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1대당 평균가격 '현대차는 이 정도였어?'

수입차 1대당 평균가격 '현대차는 이 정도였어?'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1.2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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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입차 브랜드들의 국내 판매 통계가 집계됐다. 벤츠가 7만대, BMW가 5만대를 갓 넘기며 1~2위를 차지했다. 

핵심은 대당 평균 판매액이다. 극히 적은 대수가 팔리지만 1대 평균 가격이 롤스로이스가 4억5913만원, 람보르기니(3억3558만원), 벤틀리(2억6526만원) 순이었다.

국산차에 뼈아픈 통계다. 매년 지적됐던 부분이지만 올해도 평균가격 상승의 필요성이 절실함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1대를 팔아도 비싼 차를 판 브랜드가 매출액이 높고, 자연스럽게 이익도 높다는 것이 핵심이다.

랜드로버의 경우 판매 대수에선 지난해 1만1772대로 전체 7위였다. 하지만 전체 판매액에선 1조765억원으로 벤츠 BMW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적은 대수를 팔고도 돈은 훨씬 많이 번 셈이다.

BMW는 대당 7563만원, 아우디는 5574만원, 재규어는 6845만원, 랜드로버는 9144만원 등이었다. 낮은 수준의 브랜드를 보면 토요타가 3814만원, 닛산 3172만원, 3944만원이었다. 전체 수입차의 대당 평균 판매액은 6702만원이었다.

그렇다면 현대차는 내수판매 대당 평균가가 얼마였을까. 대당 매출액은 2657만원(2017년 기준)으로 수입차 평균가의 절반이 안되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현대차 내수 50만대는 수입차 전체 26만705대의 2배 수준이지만 매출액은 13조억원 수준으로 수입차 전체 17조원 수준 보다 적다. 두 배를 팔고도 매출액이 현저히 낮다.

그래서 현대차의 고성능 N브랜드와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성공이 미래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대당 단가가 높고 명품 자동차의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작업. 그것이 국산 브랜드의 나아갈 길이라는 지적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롤스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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