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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클리오 "1인 가구에 딱!"...소형차 패러다임 바꾼다

르노 클리오 "1인 가구에 딱!"...소형차 패러다임 바꾼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02.27 15:26
  • 수정 2019.02.27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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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가 무려 전체인구의 약 28%를 넘어섰다. 그 가구수만 해도 560만명이란 통계다. 도심은 점점 복잡해져만 가고 주차 사정은 불편함을 더한다.

이런 수도권 환경에서 르노의 컴팩트 세단 클리오가 단연 주목받고 있다. 쏜살같은 달리기 실력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언덕길에서 힘이 부족해 답답하다는 경차 운전자들의 목소리는 클리오와 전혀 관계없는 얘기다. 원하는 대로 치고 나간다.

겉모습만 봐도 작지만 당차다. 스마트하면서도 유려한 외관에 레드 포인트까지 단단한 느낌이다. 전륜 후륜을 앞뒤로 쫙 벌려놨다. 실내 공간을 넓게 빼려는 노력이다. 작지만 불편하지 않을 정도까지의 사이즈다. 전장 4062㎜, 전폭 1732㎜은 딱 그 수치다. 축거(휠베이스)는 생각보다 긴 2590mm를 뺐다. 

1인가구의 오너라도 후석에 사람을 태울때 전혀 미안해 할 필요없다. 아주 넉넉하진 않지만 성인도 탑승에 불편이 없다. 주로 뒷좌석에 소지품들과 옷가지들을 쌓아두는 습관만 없다면. 주차를 했는데 우연히 푸조 208과 나란히 서게 됐다. 거의 동일한 사이즈로 실용성에서 내가 최고라고 뽐내는 듯했다.

공차중량은 1235kg으로 날렵하다. 서스펜션도 적당해 통통 튀지 않으면서도 노면을 움켜쥐고 달리는데 적합하다. 전륜엔 맥퍼슨 스트럿, 후륜엔 토션빔을 적용한 게 독특하면서도 의외로 괜찮은 승차감을 준다.

기본이 받쳐주니 매섭게 달리는 맛이 짜릿하다. 배기량 1461cc에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과 게트락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가 맞물려 최고출력 90마력(4000rpm), 최대 토크 22.4kg·m(1750~25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원하는 대로 쭉쭉 나간다. 폭스바겐 골프가 갑자기 훅 치고 나가는 맛이라면 클리오는 토크의 상승곡선이 완만하게 올라가 안정적이기도 하다. 생각보다 묵직한 핸들에 조향성은 다부지다. 무엇보다 공인연비 17.7km/l를 훌쩍 뛰어넘는 고속연비 19∼20km/l는 단연 돋보인다. 연료게이지가 떨어지질 않는다. 1인가구의 오너라면 뭐하나 부족할 것이 없는 셈이다.

주목할 점은 파워트레인의 내구성이다. 5세대 1.5 dCi 디젤 엔진은 르노의 F1 기술이 접목된 모델이다. 작은 연료량으로도 빠른 분사력과 폭발행정을 통해 큰 힘을 내는 장점이 지속 느껴진다. 다만 엔진룸과 실내 사이의 흡음처리가 조금 아쉽다. 소음을 조금 더 줄였으면 1인가구 최고의 '애마'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100% 순수 수입차 클리오의 브랜드 희귀성과 여성들의 손쉬운 주차로 적지 않은 판매대수를 기록 중이다. 르노삼성 클리오의 가격은 젠(ZEN)트림 1954만원, 인텐스(INTENS) 트림 2278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르노삼성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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