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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부터 와인까지...’블렌딩’ 매력에 빠진 식음료업계

커피부터 와인까지...’블렌딩’ 매력에 빠진 식음료업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19.10.2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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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가 ‘블렌딩’의 매력에 빠졌다. 천편일률적인 맛에서 벗어나 소비자에게 더욱 색다른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블렌딩 기법을 활용하고 있는 것. 블렌딩은 각양각색의 재료를 조합하는 과정에서 그 재료와 비율에 따라 여러 가지 향미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블렌딩 기법은 일부 식품군에 국한되지 않고 커피 원두부터 차, 와인까지 폭 넓은 식품군에서 사용되며 새로운 맛을 계속하여 탄생시키고 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기존에 쉽게 만날 수 없었던 ‘나만의 맛’을 찾을 수 있어 블렌딩 신제품을 반기는 분위기다.

◆’나만의 커피’ 블렌드 원두로 즐기세요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카페 드롭탑은 최근 925번의 블렌딩 실험을 통하여 완성된 스페셜티 ’925 블렌드’ 2종을 출시했다. ‘925 블렌드’ 2종은 브라질 파젠다 바리나스 스페셜티를 베이스로 하여 케냐,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등 개성 있는 원두를 함께 블렌딩하여 만들었다. ‘925 블랙’은 부드러운 다크 초콜릿의 밸런스가 느껴지며, ‘925 레드’는 화려한 벌꿀향의 산미가 매력적이다. 2종 모두 드롭탑만의 사후 블렌딩 기법을 통해 원두의 단맛을 살리는 것에 중점을 두었으며, 쓴맛과 탄맛을 제거하여 최상의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할리스커피는 산뜻한 산미의 ‘프리미엄 블렌드’와 고소한 풍미의 ‘시그니처 블렌드’ 2종의 원두를 판매하고 있다. 콜롬비아와 에티오피아 원두가 섞인 ‘프리미엄 블렌드’는 과일의 달콤함, 깔끔한 여운이 특징이며, ‘시그니처 블렌드’는 브라질과 콜롬비아 원두를 사용하여 묵직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다.

이제는 차도 블렌딩이 대세

쟈뎅은 프리미엄 블렌딩티 ‘아워티 베리썸 히비스커스 티’를 출시했다. ‘아워티 베리썸 히비스커스 티’는 20시간 이상 천천히 건조시켜 말린 레몬 슬라이스에 3가지 종류의 과즙 분말과 엄선된 히비스커스를 담은 프리미엄 블렌딩 티다. 과일과 허브티를 황금비율로 구현해 전문점 수준의 고품질의 티를 완성시켰으며, 최적의 추출 조건을 위해 개발된 쟈뎅 아워티 전용 티 백도 적용했다. 또한 미각을 자극시키는 스트로베리, 라즈베리, 블루베리를 착즙해 분말화한 후 히비스커스와 블렌딩해 상큼 달콤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파스쿠찌는 시즌 한정 메뉴로 ‘블렌딩 티 3종’을 선보이고 있다. 신메뉴 3종은 티트라의 프리미엄 블렌딩 티에 솔티플랫크림, 타피오카 펄, 탄산수 등 다양한 재료를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하동 말차 펄 크림티’는 하동 말차를 사용한 밀크티에 타피오카 펄과 솔티 플랫크림을 더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표현했다. ‘패션 망고 티 펀치’는 달콤한 망고와 상큼한 석류 등 다양한 과일의 풍미가 어우러진 음료다. ‘머스캣 민트 티 토닉’은 탄산수에 달콤한 청포도와 상큼한 민트를 넣어 청량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블렌딩으로 더욱 다채롭게 즐기는 와인

하이트진로는 ‘꼬뜨 로즈 로제’, ‘꼬드 로즈 블랑’ 등 ‘제라르 베르트랑 꼬뜨 로즈’ 2종을 선보였다. 이중 꼬뜨 로즈 로제는 시라(Syrah)와 그르나슈(Grenache), 로제의 베이스가 되는 쌩소(Cinsault) 품종을 블렌딩해 만들어 은은한 살구색을 띈다. 싱그러운 과일 향과 부드러운 탄닌, 기분 좋은 산도가 복합적인 풍미로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롯데주류는 미국산 컬트 와인 '오린 스위프트(Orin Swift)'의 와인 5종을 한국 시장에 새롭게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와인은 '마네킹', '블랭크 스테어', '사막에서의 8년', '슬랜더', '머큐리 헤드'로 화이트 와인 2종, 레드 와인 3종이다. 이중 '마네킹', '블랭크 스테어', '사막에서의 8년'은 각기 다른 품종을 블렌딩하여 자스민향, 파인애플향, 커피향을 표현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드롭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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