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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리스타일 베이징 개최..."車 가죽시트, 명품 의류로 변신"

현대차, 리스타일 베이징 개최..."車 가죽시트, 명품 의류로 변신"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9.11.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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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1일 브랜드 체험공간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패션 콜렉션 '리스타일(Re:Style) 베이징'을 개최하고 폐기되는 가죽시트를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의상 7벌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리스타일 베이징’은 전세계 패션업계 종사자와 미디어들이 몰려드는 2020 봄∙여름 중국 패션위크(10/25~11/2) 기간에 개최돼, 중국 빠링허우∙주링허우 세대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왕훙’들과 베이징 패션업계 리더, 현지 미디어 등 약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베이징 행사에서는 중국 친환경 패션브랜드 ‘리클로딩 뱅크(Reclothing Bank)’와 함께 했다. 리클로딩 뱅크는 버려지거나 오래된 원단과 헌 옷으로 창의적인 디자인 작업을 하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로, 대표 디자이너 장 나가 2015년 포브스 차이나에서 중국 톱30 디자이너로 선정됐다.

업사이클링이란 기존에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것을 뜻한다. 현대차는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친환경 패션 브랜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와 함께 첫 번째 '리스타일'을 개최했다.

이날 공개한 업사이클링 의상은 "버려지는 소재에 새로운 삶을 부여하자"라는 주제에 따라 자동차 시트 가죽과 오래돼 입지 않은 옷이나 버려지는 원단을 재활용했다. 자투리 가죽은 의상, 미니 백과 벨트, 코르셋으로 제작됐다. 재활용 페트병에서 뽑아낸 재생섬유로 만든 티셔츠와 폐기된 에어백으로 만든 토트백도 함께 공개했다.

업사이클링할 소재로 사용된 자투리 가죽은 자동차 시트 등의 부품을 제조하는 ‘현대트랜시스’로부터 공급받았다.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 왕훙(인터넷 스타)이자 중국 마리끌레르 편집장 알렉스 선은 “이번 협업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는 매우 참신하다. 패션을 통해 재활용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준 흥미롭고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4일 중국 출시 예정인 소형 SUV 전기차 '엔시노 EV(국내명 코나 일렉트릭)'도 이날 함께 선보였다. 엔시노 EV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00km(중국 기준)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을 강조하기 위해 건물에 첨단 공기정화시스템이 갖춰진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으로 행사 장소를 선택했다며 "현대차가 친환경차만 판매하는 기업이 아니라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도 전달하는 기업으로 다가갔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현대차가 단지 친환경차만 판매하는 기업이 아니라 친환경 라이프스타일까지도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기업으로 다가간 좋은 기회였다"며 “미래 모빌리티 전략방향성 중 하나인 Clean Mobility(친환경 이동성)를 라이프스타일 관점에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고객 캠페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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