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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알앤에이, 자동차 전동화 가속화 `에어컨 호스쿨런트` 생산 박차

화승알앤에이, 자동차 전동화 가속화 `에어컨 호스쿨런트` 생산 박차

  • 기자명 김민우
  • 입력 2019.11.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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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전기차는 지난해 200만 대 판매를 넘어섰으며 블룸버그는 2030년 전 세계 전기차 시장 판매량은 3천만 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각국이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하면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패러다임 변화가 가속되고 있다.

반면 내연기관 차 부품의 대부분이 엔진과 변속기 등에 쓰이는 만큼, 전기차 시대 도래와 함께 부품사들의 위기가 이야기되고 있다. 하지만 냉난방 시스템, 배터리, 전기 모터 등을 생산하는 부품사는 전기차 확대를 새로운 기회로 보고 부품 연구 개발을 통해 미래를 공략하고 있다.

전기차에는 냉난방 시스템과 같은 공조 부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차의 경우 엔진의 열을 이용한 난방을 하지만, 전기차는 모터구동이므로 엔진열을 이용할 수 없다. 그래서 추가적인 난방 시스템이 필요하다. 현재 기존 에어컨 라인을 이용한 냉난방(히트펌프 시스템 등)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은 보다 많은 공조 부품을 필요로 한다. 이런 냉난방 시스템은 전기차 배터리를 식히는 데에도 사용된다. 배터리가 냉각되지 않으면 성능이 저하되고, 전력 공급이 끊길 위험도 있다. 

자동차 부품 기업 화승알앤에이는 대표적인 에어컨 호스와 쿨런트(냉각수)호스 생산 기업이다. 화승알앤에이가 생산하는 에어컨 호스 부품은 시스템에 사용되는 냉매가 순환되는 관로 역할이며, 특히 전기차에는 냉매의 역류 및 압력을 제어하는 부품을 추가해 제작됐다. 

그리고 전기 모터와 인버터의 열을 식혀주는 냉각 시스템의 배관 호스인 쿨런트(냉각수)호스 또한 전기차에 새롭게 요구되는 특성인 저이온용출성을 가지는 고무나, 플라스틱 고내구 재료를 사용한 특수 부품으로 제작되었다. 화승알앤에이는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부품 연구·개발에 힘써 작년 11월에는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우는 대표적인 전기차 브랜드인 바이튼(BYTON)에 에어컨 호스 어셈블리와 쿨런트(냉각수) 호스 공급을 수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화승알앤에이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 시대로 변하는 과도기에 있으며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라며 "부품업체들이 자체적인 연구·개발 노력뿐 아니라 정부 및 대기업, 학계의 전방위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민우 기자 harry@gpkorea.com, 사진=화승알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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