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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속도 403km/h’ 맥라렌 스피드테일 ‘하이브리드 하이퍼카의 미래’

‘최고속도 403km/h’ 맥라렌 스피드테일 ‘하이브리드 하이퍼카의 미래’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20.05.02 15:57
  • 수정 2020.05.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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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뭐가 지나갔나?’

맥라렌이 지난달 30일 ‘스피드테일(Speedtail): 최고기록 달성(Achieving the Maximum)’라는 타이틀의 유튜브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이 시작되는 순간,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순식간에 지나가는 자동차의 모습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스피드테일은 그야말로 빛의 속도를 선보인다.

‘하이퍼 GT’라고도 알려진 스피드테일은 지난해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최고속도 테스트를 진행, 활주로에서 30번 이상 250마일(403km/h)의 최고속도를 달성했다.

3인승으로 제작된 해당 모델은 가벼운 중량에 최고의 공기역학 기술, 레이스-브레드 하이브리드 전기구동 기술 등이 결합돼 하이브리드 하이퍼카의 새로운 벤치마크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스피드테일은 지금까지 생산된 로드카 중 가장 높은 배터리 파워를 선보인다.

맥라렌의 트레이드마크인 4.0리터 V8 엔진 및 새로운 경량 에어 인테이크 시스템, 개선된 실린더 헤드 냉각, 변경된 피스톤 디자인 등의 영향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1055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전기적 측면에서는 모터스포츠팀이 개발한 인버터와 DC/DC 컨버터 기술을 통합, 차량 성능이 더욱 향상됐다.

독특한 배열로 구성된 고출력 원통형 셀은 현재 사용가능한 모든 고전압 배터리의 최고 전력대비 중량 비율을 제공해 맥라렌 P1의 4배에 달하는 전력 밀도를 확보했다.

맥라렌 측은 영상 공개와 함께 “스피드테일 집중 개발 프로그램의 목표는 단지 최고속도의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맥라렌의 미래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피드테일 가격은 175만 파운드(한화 약 26억4000만원)에서 시작하며, 생산량은 총 106대로 해당 수량은 이미 모두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영상=맥라렌,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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