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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페르스타펜, 메르세데스에 도전장 던질 유일한 드라이버

F1 페르스타펜, 메르세데스에 도전장 던질 유일한 드라이버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0.08.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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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팀의 포뮬러원(F1) 팬들이 환호했다.

절대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던 메르세데스의 철옹성을 레드불이 깼다.

F1 레이스는 최근 6시즌 동안 메르세데스의 막강 듀오 루이스 해밀턴과 발테리 보타스의 발군의 실력만이 존재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팀들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도 지난 개막전부터 보타스의 우승을 시작으로, 연속 3경기를 해밀턴이 우승으로 이끌며 막강 메르세데스 팀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레드불 팀은 `젊은피` 맥스 페르스타펜(23)이 F1 70주년을 맞은 지난 주말 영국 그랑프리서 시즌 첫승을 거두며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페르스타펜은 모든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하드 타이어를 끼고 예선부터 출전해 본선까지 역전 우승을 일궜다. 해밀턴과 보타스가 1~2번 그리드에서 소프트 타이어를 끼고 레이스를 시작했고, 타이어가 모두 닳아버리는 시기에 3차례 피트인을 해서 타이어를 갈아 끼고 나왔다.

반면 페르스타펜은 하드 타이어로 끝까지 레이스를 벌이며 2차례 피트인으로 해밀턴을 추월하는데 성공했다. 페르스타펜은 "4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해 앞선 해밀턴과 보타스의 타이어 상태를 보면서 레이스를 벌였다"며 "우리 팀의 타이어 전략이 주효했고, 우리는 멋진 추월 우승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레드불 팀원들은 페르스타펜이 메르세데스를 넘어설 차세대 에이스로 확신하고 있다. 팀원들은 "타이어 사용을 적당히 쓰면서 주행하라고 무선을 날리면, 페르스타펜은 '할머니 처럼 운전하란 말이냐'라고 그가 반문하며 질주하는 모습이 마치 슈마허를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패기의 페르스타펜(77점)은 5라운드 현재 F1 드라이버즈 누적 포인트에서 해밀턴(107점)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로썬 유일한 메르세데스의 라이벌로 평가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레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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