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CEO “진짜를 만드는 것은 테슬라 아닌 우리”
토요타 CEO “진짜를 만드는 것은 테슬라 아닌 우리”
  • 지피코리아
  • 승인 2020.11.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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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다 아키오 토요타 사장이 “진짜를 만드는 것은 테슬라 아닌 우리”라는 입장을 밝혀 화제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일, 토요다 사장은 최근 토요타의 실적에 대한 화상 보고 자리에서 “테슬라의 시가 총액은 현재 약 4000억 달러로 토요타는 물론 일본 자동차 메이커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한 것보다 높은 가치를 달성하고 있으며, 또 특정 부분에 있어서는 배울 점이 있다는 것도 인정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진짜 음식이 아닌 레시피만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테슬라가 판매한 36만7500대의 차량과 같은 기간 판매된 토요타의 1074만대 차량을 비교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테슬라의 주식 가치를 뛰어오르게 만들었지만 실제적으로 고객들에게는 오직 토요타 만이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며 요리에 대한 비유로 설명을 시작했다.

“주가에 관한한 우리는 분명히 지고 있지만 제품에 대해서는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풀(full)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토요다 사장은 “테슬라는 앞으로 그들의 레시피가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토요타가 가지고 있는 것은 진짜 주방과 진짜 요리사”라며 “테슬라는 진짜를 만드는 것이 아니며 소비자들은 단지 레시피를 구매하는 것일 뿐, 주방과 주방장 그리고 진짜 음식을 만드는 것은 우리”라고 말했다.

테슬라가 실제 자동차가 아닌 레시피를 판매한다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지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까다로운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토요타가 월등한 위치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토요타가 테슬라로부터 배울만한 점은 ‘전기차와 재생 에너지 제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로 토요타 역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토요타, 유튜브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