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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 "XM3 수출물량에 일자리 달렸다"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 "XM3 수출물량에 일자리 달렸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1.06.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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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 생산물량을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 유럽 수출 물량을 제때 공급해야 부산공장의 일자리를 보호할 수 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10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2022년형 XM3 출시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2022년형 XM3는 기존 모델에서 편의·안전사양을 강화하고, 유럽 수출 디자인을 적용했다. 

시뇨라 사장은 "2021년은 르노삼성에 굉장히 중요한 해다. 생산물량 감소, 고정비 증가, 경쟁력을 회복해야 하는 난관에 처해있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반드시 생존하기 위해 XM3의 유럽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뇨라 사장은 안정적인 노사 관계 정립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르노삼성차는 아직까지 지난해 임금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했다. 지난달에는 노조의 파업과 사측의 직장 폐쇄 등이 맞물리며 생산 차질을 겪었다. 현재는 새미래노조 등의 재교섭 요구에 따라 교섭 창구 단일화 절차를 밟게 되며 노조가 파업을 풀고 공장에 복귀한 상태다.

이에 대해 시뇨라 사장은 "물량을 제대로 공급하고 부산 공장의 미래를 지켜나가려면 임단협은 중요한 이슈이고, 조속히 이번 사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파업 참가자는 소수로, 파업하는 이들은 이런 사태가 르노삼성차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2년형 XM3는 지난해 3월 출시한 XM3의 연식변경 모델이다. 이달부터는 유럽 28개국에 판매되며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앞서 올해 3월 프랑스 등 4개 국가에 사전 출시됐으며 3개월간 유럽 사전 판매 목표였던 7250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시뇨라 사장은 "유럽 현지 언론과 구매 고객은 디자인과 상품성에 호평을 내놓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되면 더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XM3 생산 물량 확대를 위한 절호의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차는 차량의 성능과 최신기술에 관심이 많은 20~30대와 편의사양과 편안한 주행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40~50대로 주요 고객층을 나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마케팅본부장은 "고객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디자인, 인카페이먼트 등 트렌디 강화, 독창적인 공간활용 등 3가지가 소형 SUV 시장에서 상품성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20~30대를 위한 합리적 가격, 사양을 갖춘 차가 존재해야 한다. 그들이 사고 싶은 차로 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2년형 XM3는 1.6 GTe에 기존 LE Plus 트림보다 편의사양과 옵션이 강화된 RE 트림을 추가했다. TCe260은 LE 트림을 없애고 트림을 간소화했다. 가격은 1.6 GTe ▲SE 트림 1787만원 ▲LE 트림 2013만원 ▲RE 트림 2219만원이다. TCe 260은 ▲RE 트림 2396만원 ▲RE Signature 트림 2641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르노삼성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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