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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욱, 포뮬러BMW아시아 ‘종합 2위’

유경욱, 포뮬러BMW아시아 ‘종합 2위’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04.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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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BMW아시아챔피언십 최종경기 제 13&14전]

귀중한 4점 얻어 총 124점…종합 2위로 ‘유종의 미’ 거둬 국제경기 경험 풍부해…내년도 유럽 F3 진출 적극 추진

 

한국의 유경욱(23ㆍBMW코리아 이레인))이 17일 강원도 태백 준용 서킷(총 길이 2.5㎞)서 열린 ‘포뮬러BMW아시아챔피언십’ 시리즈 최종전(제13ㆍ14전)에서 귀중한 4점을 얻고 총124점으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올해 국내 드라이버로는 유일하게 국제 경기에 참가하고 있는 유경욱은 이날 오전과 오후로 나눠 치른 두 경기에서 각각 총 20바퀴를 도는 13전은 7위, 14전에서는 추돌사고로 리타이어(중도포기) 했다.

 

하지만 유경욱은 두 경기에서 귀중한 4점을 추가해 총 124점을 얻었고 막판 추격전을 벌인 모로코의 메디 버나니(메리투스팀)도 12점을 추가, 두 선수가 총득점에서 동점을 이뤘다. 동점일 경우 총 14전의 경기에서 1,2위를 많이 차지한 선수가 우선시하는 규정에 따라 2위 횟수가 많은 유경욱이 종합 2위로 결정됐다.

 


 

▲ BMW코리아-이레인팀 유경욱. I 사진=지피코리아


 

▲ BMW코리아-이레인팀 유경욱. I 사진=지피코리아

시리즈 종합우승은 이번 대회 두 경기 연속우승을 포함해 올 시즌 중 12차례 1위로 총득점 250점을 얻은 홍콩의 마치 리(메리투스)가 시리즈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팀 부문 총 162점으로 종합 4위에 오른 BMW코리아-이레인팀은 지난 대회까지 3위를 유지했으나 이번 대회서 미나르디팀이 6점차로 앞서 아쉽게도 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올해 유난히 우승을 눈앞에 두고 번번히 놓쳤던 유경욱은 이번 홈경기에서 만큼은 기필코 필승을 다짐했으나 끝내 운이 따라주지 못했다. 작년 포뮬러BMW아시아에 첫 데뷔해 신인왕을 차지한바 있는 유경욱은 내년도 상위클래스인 유럽 F3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경기여서 아쉬움을 더했다.

 

오전에 열린 13전은 예선 3위로 출발순위가 예정돼 우승을 한껏 기대했으나 경기 시작전 스타팅 그리드 정열 시간을 놓쳐 페널티를 받고 최하위에서 출발해 7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오후에 열린 14전은 전날 예선 도중 갑자기 내린 비로 적절한 주행시간을 놓쳐 12그리드에서 출발, 추월을 거듭하며 9위까지 올라갔으나 14랩째 1번코너에서 앞서 달리던 필리핀의 다도 페나(미나르디팀)와 추돌사고를 일으키고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하지만 다행히도 13전에서 소중한 4점을 얻어 종합 2위를 지킬 수 있었다.

 


 

▲ BMW코리아-이레인팀 유경욱. I 사진=지피코리아

‘포뮬러BMW아시아챔피언십’ 시리즈는 지난 4월 초 바레인에서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7개월 동안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한국 등 아시아 6개국을 순회하며 14전의 경기를 펼쳤는데 이 중 마지막 대회가 한국에서 펼쳐진 것. 올해 국내에서 열린 유일한 국제자동차 경기 대회였다.

 

/태백=지피코리아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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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뮬러BMW아시아 드라이버 종합순위


순위 이름(국적) 팀 종합득점


1위 마치 리(홍콩) 메리투스 250점
2위 유경욱(한국) BMW코리아-이레인 124점
3위 버나니(모로코) 메리투스 124점

- 포뮬러BMW아시아 팀 종합순위


순위 팀 종합득점


1위 메리투스 247점
2위 벨그라비아 195점
3위 미나르디 168점
4위 BMW코리아-이레인 162점


◆포뮬러 BMW 아시아는

 

BMW가 모터스포츠 양성과 재능있는 레이서의 발굴을 목적으로 포뮬러 타입의 레이싱카를자체 제작해 벌이는 경기가 포뮬러BMW 시리즈다.

 

차량은 BMW 모터스포츠 본부에서 자체 제작했으며 140마력에 최고시속 230킬로미터에 이른다. 이밖에 포뮬러원에서 의무화한 헤드충격방지방치나 긴급구조시트등 드라이버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한 조처들이 눈에 띈다.

 

BMW는 이 차량을 이용해 2002년에 독일에서 처음 시리즈를 시작했다. 현재는 지역별로아시아, 영국, 미국 및 독일을 중심으로 총 15개 국가에서 경기가 진행되며 6대륙 26개국에서 79명의 드라이버가 출전중이다.

 

BMW는 이 대회를 위해 레이싱카와 더불어 별도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으며 대회에 등록한 레이서를 대상으로 모터스포츠와 관련된 포괄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운전과 기술의 조작, 경주용 자동차 정비방법 외에도 스포츠 관리와 스포츠 규정, 마케팅, 스폰서십, 경제학, 미디어 교육, 영어, 신체단련 및 영양등 다양한 교과과정을 포함한다.

 

BMW 모터스포츠의 게르하르트 베르거 이사는 포뮬러 BMW가 “단순히 BMW를 위한 레이서 발굴 프로그램이 아니며 우리는 이들을 구속할 생각이 없다. 우리는 자동차경주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고 있으며 우리 프로그램에는 자동차 경주팀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철학이 있다”고 밝혔다.

 

모터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포뮬러원의 새로운 등용문으로 인정받고 있는 포뮬러 BMW 시리즈를 통해 랄프 슈마허등 네명의 드라이버가 포뮬러원으로 진출했다.

/태백=이승우(모터스포츠 칼럼니스트)fomi@f1all.net
출처:지피코리아(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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