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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고차 시장 본격 진출…"허위매물 없는 싸고 좋은차 판다"

현대차, 중고차 시장 본격 진출…"허위매물 없는 싸고 좋은차 판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03.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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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마침내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200여개의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과한 차량을 공급해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연도별 시장점유율을 제한하고 종사자 교육 지원하는 등 중고차 매매 업계와의 상생도 도모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향후 본격화할 중고차 사업 비전과 사업 방향을 공개하고 기존 중고차 매매업계와 함께 성장하면서 국내 중고차 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에 이바지하겠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는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제조사로서 보유한 기술력을 활용해 정밀한 성능검사와 수리를 거친 후 품질을 인증해 판매하는 인증 중고차를 시장에 공급한다.

이를 위해 5년 10만km 이내 자사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국내 최대수준인 200여개 항목의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과한 차량만을 선별한 후 신차 수준의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한다. 또 정밀한 성능·상태 검사를 기반으로 차량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판매가격을 소비자들에게 투명하게 제시한다.

현대차는 국내 최고 수준의 중고차 품질검사와 인증을 위해 제조 및 AS 기술력을 활용해 총 3단계에 걸친 품질검사 및 인증체계(매집 점검-정밀진단-인증검사)를 마련해 '인증 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를 구축한다. 인증 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에서는 정밀한 차량진단과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첨단 스마트 장비를 갖출 예정이다. 

또 고객이 타던 차량을 매입하고 신차 구매 시 할인을 제공하는 보상판매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자체 시스템 등을 통해 차량 성능·상태 및 이력 정보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공정한 가격으로 고객의 차량을 매입한다. 신차 구입 시 할인까지 제공함으로써 국내 브랜드에서도 중고차 처리와 신차구입이 원스톱으로 가능해진다.

현대차는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가칭 중고차 연구소)'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중고차 성능·상태 통합정보 ▲적정가격 산정 ▲허위·미끼 매물 스크리닝 등의 서비스와 함께 중고차 시장의 현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중고차 가치지수 ▲실거래 대수 통계 ▲모델별 시세 추이 ▲모델별 판매순위 등의 중고차 시장 지표와 ▲트렌드 리포트 등을 제공한다.

국토교통부와 보험개발원 등과의 협의를 통해 정부·기관이 각각 제공하는 차량 이력 정보에 현대차가 보유한 정보까지 결합해 ‘중고차 성능·상태 통합정보’ 제공도 추진한다. 가상전시장에서 상품검색 및 비교에서부터 견적과 계약, 출고, 배송에 이르기까지 구입 모든 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온라인 원스톱 쇼핑을 구현한다. 

상품을 직접 보고 싶은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오프라인 채널도 마련된다.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대규모 전시장과 함께 도심 랜드마크 딜리버리 타워를 순차적으로 구축해 고객에게 색다른 구매 경험을 선사한다. 도심 랜드마크 딜리버리 타워는 무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중고차매매업계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기존 상생 협의 과정에서 마련한 상생안을 준수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업계와의 상생협력과 중고차 시장 발전 방안으로 ▲5년 10만km 이내의 자사 브랜드 중고차만 판매 ▲인증 중고차 대상 이외 매입 물량은 경매 등을 통해 기존 매매업계에 공급 ▲연도별 시장점유율 제한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공개 ▲중고차 산업 종사자 교육 지원 등을 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의 진출에 따른 긍적적인 효과에 대해 소비자와 중고차 매매업계 등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업 추진 방향을 공개했다"며 "전체적인 중고차 품질과 성능 수준을 향상해 시장 신뢰를 높이고, 중고차 산업이 매매업 중심에서 벗어나 산업의 외연이 확장될 수 있도록 기존 중고차 업계와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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