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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소도시 3분기 분양... 비규제 지역 신규 단지 돋보여

지방 중소도시 3분기 분양... 비규제 지역 신규 단지 돋보여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2.06.15 14:16
  • 수정 2022.06.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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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왜관 월드메르디앙 웰리지 투시도

올해 3분기 지방 중소도시에서 2만8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 지방광역시는 올 들어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데 반해 지방 중소도시는 대부분이 비규제지역인 만큼 반사효과를 누리는 모양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7월~9월 사이 수도권,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중소도시에서 2만8030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동일 분기만 놓고 비교했을 때 최근 5년 중 가장 많다.

지역별로 충남이 8785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경북 4072가구 ▲충북 3864가구 ▲전남 3159가구 ▲경남 3016가구 ▲전북 2443가구 ▲강원 2188가구 ▲제주 503가구 순이다. 세종에는 분양 소식이 없다.

현재 지방 중소도시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비규제지역이다. 규제지역과는 달리 만 19세 이상에 청약 통장 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 세대원 및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기존 주택 당첨 이력과 관계없이 청약도 가능하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최대 70%까지 적용돼 자금 부담도 적다. 분양권 전매도 수도권과는 달리 지방 비규제 지역은 계약 후 곧바로 가능하다. 

투자 대안처로 떠오르면서 청약 열기도 ‘핫’하다. 청약홈에서 올해(6월 8일 기준) 분양한 단지를 분석한 결과 지방 중소도시의 1순위 청약 마감률은 54%(61곳 중 33곳)로 지방광역시(36.4%)를 웃돌았다. ‘포항자이디오션(124.0대 1)’, ‘엘리프 세종 6-3M4(164.0대 1)’ 등은 세 자릿수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격 오름세도 두드러진다.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기타지방(8개도)의 아파트 매맷값은 0.79% 올랐다. 반면 수도권(-0.23%), 지방광역시(-0.38%)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전반적인 시장 조정기에도 불구하고 지방 중소도시는 수도권, 지방광역시보다 청약 및 대출에서 부담이 적은 만큼 내집마련 실수요자는 물론 외지인 투자자들까지 몰리며 훈풍이 불고 있다”며 “다만, 비규제 프리미엄을 누리더라도 입지나 개발호재 등 미래가치를 꼼꼼히 따지는 옥석가리기는 필수”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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