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형태의 레인지로버가 혜성과 같이 등장했다.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디자인 회사 T.Fotiadis는 ‘SLT’라는 이름을 붙인 레인지로버 6x6 픽업트럭을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럭셔리 요트와 고급 주거용 인테리어를 만들던 이 독일 회사는 이번에는 자동차로 눈을 돌렸고, 그 주인공은 바로 레인지로버 6x6 픽업트럭이다.
유사한 디자인의 메르세데스-AMG G63 6x6가 차량 성능에 포커스를 맞춘 모델이라면 레인지로버 6x6 픽업트럭은 극대화된 차량 성능과 함께 사용자 맞춤 기능을 함께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해당 차량은 요트의 소유주와 손님이 부두에서 공항 또는 호텔, 개인 주택으로 이동 시 사용이 가능하도록 초대형 럭셔리 이동 수단으로 만들어졌다.
차량명 SLT 는 ‘슈퍼요트 랜드 텐더(Superyacht Land Tender)’의 약자로 요트에서 땅으로의 운반선을 뜻한다.
차량 디자인은 한 눈에 럭셔리 요트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레인지로버 롱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SLT는 길이 6200mm, 폭 2133mm, 높이 1854mm의 크기로 마치 요트와 같은 비율을 선보인다.

차량에는 세 개의 액슬과 20인치 휠 6개 그리고 맞춤형 바디 킷이 장착됐다.
구동시스템은 2.0리터 인라인 4 엔진에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된 형태이며 유럽형 레인지로버의 경우 4.4리터 디젤 V8 및 5.0리터 슈퍼차지 V8 엔진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차량 전면부는 리퀴드 메탈과 레진, 자기, 크리스탈 등으로 럭셔리함을 더한다.

내부 좌석은 최고급 포글리조 가죽이 사용되며 모든 인테리어 소재와 색상은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여기에 와인 냉장고와 전동 접이식 테이블, 차량 내 와이파이, 뒷좌석 LCD 터치스크린 등을 갖춰 탑승객에게 최상의 편의를 제공한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SLT는 오는 9월에 개최되는 2018 모나코 요트 쇼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사전 계약은 3개월 후에 시작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T.Fotiadis 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