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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3전] 캐딜락 6000클래스 인터뷰 "더위와의 전쟁"

[슈퍼레이스 3전] 캐딜락 6000클래스 인터뷰 "더위와의 전쟁"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06.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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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급 자동차경주 대회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가 벌써부터 더위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3라운드가 펼쳐진 3일 전남 영암서킷은 섭씨 3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 본격 '열과의 전쟁'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자동차 경주에서 더위는 가장 민감한 외적 요소다. 뜨거워진 기온과 트랙 노면온도가 타이어 그립력과 가장 먼저 영향을 끼친다. 

최고 배기량 종목인 캐딜락 6000 클래스 우승을 거둔 김종겸(아트라스BX) 선수 역시 높은 온도 때문에 애를 먹었고, 경주차 내부가 너무 뜨거워 깜짝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

김종겸은 "풀코스 레이스에 대한 적응보다는 더위가 문제였다. 스톡카 내부가 이렇게 뜨거운 줄 몰랐고, 내 자신도 더위에 약하다보니 그 부분이 가장 힘든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벌써 본격적인 무더위와의 싸움에 들어간 것.

게다가 지난 2라운드까지 비가 내렸기 때문에 새롭게 개발된 슬릭타이어가 얼마나 무더위에 받쳐줄 것인가는 이번 3라운드에서 처음 써본 것이기에 아직 예측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2위 정의철은 "지난 2라운드는 우천상황에서 웨트 타이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올시즌 처음으로 슬릭타이어를 사용하게 된 것"이라며 "지난 해와 타이어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고온과 타이어간 연관 관계를 고민하는 이유는 올해부터 바뀐 규정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해까지 예선~결선 모두 합쳐 12본의 타이어를 쓰도록 돼 있던 규정이 4본으로 확 줄어들면서 레이스 중 마모에 대한 부분이 성적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밖에 김종겸 선수는 "경주차가 레이스 중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세팅이 잘 이루어졌고, 다음 경기엔 100kg의 핸디캡을 얹게 되었는데, 이런 웨이트는 처음이라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위 정의철(엑스타레이싱) 선수는 "김종겸 선수가 빠를땐 내가 느려지고, 내가 빨라질 땐 김종겸 선수가 느려지는 등 두 팀의 페이스는 거의 비슷했기에 랩수가 더 있었어도 결과가 달라지진 않았을 것 같다"고 마지막 추월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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