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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중형 SUV `에퀴녹스` 부산모터쇼서 첫선

한국지엠, 중형 SUV `에퀴녹스` 부산모터쇼서 첫선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8.05.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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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쉐보레 중형 SUV 에퀴녹스가 부산모터쇼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23일 성동구 성수동 카페 어반소스에서 개최된 ‘더 뉴 스파크’ 출시 행사에서 “ SUV으로의 전환은 국내외 전반적으로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한국지엠은 6월 개최되는 부산모터쇼에 중형 SUV 에퀴녹스를 처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선보일 신차에 대해서는 “소비자성향 및 국내·외의 필요성과 고객 요구사항 등을 경청해 어떤 제품을 들여올지 기준으로 삼을 예정”이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국내 생산 쉐보레 제품과 글로벌 쉐보레 제품을 혼합해 국내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시장 철수 등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예상됐던 일련의 사태가 경영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면서 한국지엠은 무엇보다 고객 신뢰 회복에 우선하겠다는 입장이다.

데일 설리번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한국지엠은 무엇보다 고객을 중심에 두고 모든 일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에 글로벌 제품 중 어떤 차량을 선호하는 지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많은 소비자들이 열정적으로 응답을 해줬고, 이를 신제품 출시 계획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젬 사장은 대형 SUV 등 신차 관련 질문에 “최근 국내에서 대형 SU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설문조사 결과 쉐보레 대형 SUV인 서버번에 대한 평점도 좋은 편이었고 국내 출시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국내 시장에서 과연 적정 수요가 발생할 것인지 주차 환경 등 대형 사이즈가 가지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도 우선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 뉴 스파크는 전 모델과 비교해 시작 가격이 20만원 인하됐다. 신형 크루즈 당시 높은 가격이라는 지적에 “소비자들은 판매 가격보다 실제 구입 가격을 더 중요시한다”며 가격 정책에 유연성을 갖추지 못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이렇듯 공격적으로 변화된 가격 정책은 그간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설리번 부사장은 “상황이 달라지면 이를 대처하는 입장도 달라지게 마련”이라며 ”앞으로는 무엇보다 고객 가치를 우선하는 선에서 가격을 설정하고 이와 함께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한국지엠, 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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