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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속 아우디 e트론, 실제서킷 등장했다

게임속 아우디 e트론, 실제서킷 등장했다

  • 기자명 최영락
  • 입력 2018.04.25 15:43
  • 수정 2018.04.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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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플레이스테이션4 레이싱 게임인 ‘그란 투리스모’에 등장하는 가상의 자동차 ‘아우디 e-트론 비전 그란 투리스모’를 실제 컨셉트카로 제작해 지난 14일 로마에서 개최된 전기차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 E에서 레이싱 택시로 선보였다.

플레이스테이션 ‘그란 투리스모’는 세계적으로 수백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대표적인 레이싱 게임이다. 아우디는 ‘그란 투리스모’의 15주년을 기념하는 프로젝트인 '비전 그란 투리스모'를 위해 ‘아우디 e-트론 비전 그란 투리스모’ 개발한 후 11개월 만에 게임용 가상 레이스카를 기반으로 한 세상에서 하나뿐인 전기 컨셉트카를 실제로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과거 여러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가상의 레이스카를 개발하고 추후 풀 스케일 모델로 모터쇼에서 공개해왔지만, 완전한 기능을 탑재하고 실제 레이스 트랙에서 주행이 가능한 컨셉트카는 ‘아우디 e-트론 비전 그란 투리스모’가 처음이다.

이번에 공개된 차량은 전 DTM 드라이버 라헬 프레이와 르망 레이스 우승자인 딘도 카펠로가 운전해 아우디 고객 및 포뮬러 E 관람객에게 직접 타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아우디 e-트론 비전 그란 투리스모’ 컨셉트카는 2018년 중 유럽 포뮬러 E 레이스를 비롯한 여러 다른 행사에서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우디 기술개발 총괄 피터 메르텐스는 “전기 이동성의 중요함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아우디 e-트론 비전 그란 투리스모’ 컨셉트카가 세계의 주요 도시에서 미래 전기 이동성의 현실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우디 수석 디자이너 마크 리히트는 “디자이너에게 있어 게임용 자동차 디자인은 무한한 창작의 자유를 의미하지만 이것을 실제 자동차로 만드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라며, “‘아우디 e-트론 비전 그란 투리스모’ 컨셉트카에는 자동차 색상의 ‘역 싱글 프레임’ 등 향후 ‘아우디 e-트론’ 모델에 적용될 아우디의 새로운 디자인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1989년 북미 IMSA-GTO 레이싱 시리즈에서 모터스포츠 팬들을 열광시켰던 ‘아우디 90 콰트로 IMSA GTO’의 디자인 요소와 색상을 ‘아우디 e-트론 비전 그란 투리스모’ 컨셉트카에 적용했다. 아우디 90 콰트로 IMSA GTO는 경량 구조의 디자인과 강력한 5기통 터보 엔진이 장착된 콰트로 구동 시스템이 짝을 이룬, 시대를 앞선 레이스카였다.

‘아우디 e-트론 비전 그란 투리스모’ 컨셉트카는 가변적으로 동력을 배분하는 순수 전기 e-트론 콰트로 사륜 구동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아우디 e-트론’에 사용될 예정인 최고 출력 200kW의 모터 3개를 적용, 두 개의 전기 모터가 후방 액슬을, 나머지 1개가 전방 액슬을 구동해 815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시키는데 걸리는 시간은 2.5초다. ‘아우디 e-트론 비전 그란 투리스모’ 컨셉트카의 공차중량은 1,450kg, 마력 하중은 1.78kg에 불과하며 전후방 액슬 간의 무게 배분은 가장 이상적인 50대50이다.

/지피코리아 최영락 기자 equus@gpkorea.com, 사진=아우디, 동영상=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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