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자동차연맹(FIA)은 2018년 F1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팀들에게 백미러 규정 변화를 요청했다.
백미러를 조금 더 높게 설치한다면 뒤에서 따르는 경주차들이 더 잘 보일 것이라는 요청이다. 이를 위해 F1 경주차에 고정된 백미러를 헤일로에 붙여 단다면 위치가 좀 더 높아져 사고 예방에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헤일로는 올시즌부터 의무장착된 안전시설로 선수들의 머리를 적극 보호하기 위해 설치됐다. T자 형태로 눈앞을 가로 막고 있다보니 부정적 의견도 있었으나 실제 경기를 치러보고 난 뒤 선수들이 합격점을 줬다. 레이스 중 약간의 시야방해가 있을 순 있지만 안전이 더 우선이라는데 뜻을 모았다.
이처럼 헤일로가 머리 위까지 올라오는 높이다 보니 헤일로 사이드 쪽에 백미러를 단다면 더 뒷 차들의 모습이 잘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지난해와 올해 리어윙 규격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기존의 백미러로는 뒤에서 따르는 경주차가 잘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
FIA는 백미러의 규격인 폭 15cm, 높이 5cm로 규정하되 위치를 조금 더 올려 뒷 차량의 팀과 선수명까지 확인하면서 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백미러를 달되 이를 지지하는 철제물의 굵기와 진동으로 인한 문제 등을 고려하기로 했다. 백미러가 흔들려선 안되며 때론 F1 상업권자가 요청하는 차량내 액션 카메라를 백미러에 달아야 할 때도 이에 응하기 위해 세밀한 규정을 손볼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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