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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중국·신흥 시장 성장에 2분기 `그린라이트`

현대·기아차, 중국·신흥 시장 성장에 2분기 `그린라이트`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8.05.0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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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2분기 예상 실적에 그린라이트가 켜졌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개최된 주요 해외 법인별 업무보고에서 1분기 판매실적 결산 및 2분기 실적 전망을 논의한 결과 2분기 10%대 성장으로 상반기 중 ‘턴 어라운드’를 이뤄낼 것이라고 7일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지난 1분기 실적은 169만여대 판매로 전년 대비 1% 감소한 바 있다.

반면 2분기에는 현대차 120만여대, 기아차 74만여대 등 총 194만여대의 판매가 예상되면서 전년 대비 약 10% 이상 큰 폭의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상반기 전체로 봤을 때는 5% 증가가 예상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국내외 판매가 모두 늘어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4% 증가, 2분기 10%대 성장가능성이 예견된바 있다”며 “연간 누계 판매 역시 1분기까지 마이너스에서 벗어났고, 이러한 효과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연간 판매는 지난 2년간의 역성장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지역별 2분기 판매 전망은 국내 31만9000여대(전년 대비 1% 증가), 중국 32만2000여대(103% 증가), 러시아 10만여대(10% 증가), 브라질 5만1000여대(16% 증가), 인도 13만6000여대(9% 증가)로 중국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의 경우 신형 싼타페를 비롯해 신형 K3·K9·벨로스터(고성능 N 모델 포함) 등 판매를 이끌고 있는 신차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등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최근 출시된 신형 소형 세단(위에나·레이나·신형 K2)과 중국 전략 소형 SUV 엔씨노 및 준중형 SUV 즈파오(중국형 스포티지) 등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2분기 약 32만대(100% 이상 증가), 상반기 약 57만대(30% 이상), 연간 약 135만대(18%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러시아·브라질·인도·멕시코 등은 현지 생산공장을 바탕으로, 중남미·아시아태평양(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은 2분기 중 두 자릿수 이상의 판매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는 서유럽은 53만5000여대(2% 증가), 미국 시장은 33만3000여대로 감소폭을 1%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신형 싼타페와 아반떼, 투싼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스팅어 스페셜 에디션, 쏘렌토와 K5 부분변경 모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별 판매 전망이 확대되면서 연초에 잡았던 글로벌 판매 755만대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돼 현대·기아차의 사업계획 역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가 2분기 실적 턴 어라운드를 달성하면 현대제철과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과 기업가치도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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