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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디지털 클러스터 11조 시장을 잡아라!"

현대모비스, "디지털 클러스터 11조 시장을 잡아라!"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05.0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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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첨단 디지털 클러스터 시장의 큰 손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차 핵심 주행정보 표시장치로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클러스터를 양산해 코나 EV에 첫 적용했다. 

현대모비스의 클러스터 시장 신규 진출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정보통신(ICT) 부품을 집중 육성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의 미래 자동차 기술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콕핏 핵심부품인 클러스터 개발에 수년간 공을 들여왔다.  지난 2015년 12.3인치 대형 클러스터 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3년만에 7인치 클러스터 양산에 돌입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12.3인치 듀얼 화면 클러스터, 3D 입체형 클러스터 등을 개발하는 한편, 2020년 12.3인치 클러스터를 양산한다는 목표이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시대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많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표시할 수 있는 디지털 클러스터로 빠르게 대체돼 지난 2016년 7.5조원에서 2023년 약 11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3년에 판매되는 신차 약 81%(약 9조원)에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될 전망이다.

이번에 현대모비스가 첫 양산한 7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표준플랫폼인 오토사(AUTOSAR)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고해상도(1280x720)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시인성을 높이고, 중앙처리장치(CPU) 소프트웨어를 독자개발 하는 등 핵심기술 자립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클러스터 양산을 계기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SVM),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등과 함께 인포테인먼트 4대 핵심부품 독자기술을 모두 확보했다. 이 같은 4대 인포테인먼트 핵심부품 기술을 모두 확보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는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에 최적화된 차세대 콕핏 개발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차세대 콕핏은 디지털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HUD·SVM·AVN 등을 통합, 하나의 대형 클러스터 화면에 여러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한꺼번에 구현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CES에서 운전석을 중심으로 각각 클러스터, 스티어링 휠(운전대), 룸미러, 콘솔박스에 위치한 총 4개의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바 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칵핏에 적용한 4가지 디스플레이 외에도 증강현실을 이용한 AR HUD(Augmented Reality HUD)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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