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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국내 복귀 늦었던 이유?..."가성비로 신뢰 다시 찾을것"

폭스바겐 국내 복귀 늦었던 이유?..."가성비로 신뢰 다시 찾을것"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8.04.18 18:05
  • 수정 2018.04.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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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먼저 한국말로 사과의 뜻을 표했다.

크랍 사장은 “폭스바겐은 한국에서 가장 매력있는 브랜드 중 하나였지만 지난 2년여 동안 판매중단 사태를 겪어야 했다”며 “브랜드를 믿고 아껴준 고객들을 실망시켰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지난해 10월 부임 후 첫 등장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진심어린 사과의 말을 하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책임을 통감하며 역량을 총 동원해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폭스바겐의 국내 복귀가 늦어진데 대해서는 “그간의 프로세스를 면밀히 재검토하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지난 2년간 철저한 준비기간을 가졌다”며 “공식 복귀 발표 전까지 모든 한국 정부의 규제를 충족하고 당국의 승인을 받기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크랍 사장은 “2년여 간의 공백 기간 동안 충성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진행해왔다”고 그간의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을 덧붙였다.

14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모든 차주들에게 바우처를 제공하는 ‘위케어 캠페인’을 실시했고 4개의 신규 서비스센터 개소 및 중고차 가치 보존을 위한 인증중고차 사업 등이 그것이다.

신차 출시와 함께 2년 내 10개 워크베이 추가 및 카카오톡 스토어를 통한 사전계약 실시 등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향후 계획도 밝혔다.

2년 동안 힘든 시간을 견뎌온 딜러들과 폭스바겐의 복귀를 기다려 준 고객들에게는 신뢰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감사합니다’라고 다시 한국어로 인사했다.

파사트 GT, 미국형 파사트, 올 뉴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아테온 등 5종의 신차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국내 고객의 수요가 높은 세그먼트 즉, 세단과 SUV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결과”라며 “경영이사회를 설득해 파사트 패밀리, 즉 파사트 GT와 파사트를 한국에서 동시에 출시하게 됐는데 이는 전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며 글로벌에서 인기가 높은 티구안과 아테온까지 들여오게 됐다”고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내년에는 글로벌 인기모델 골프를 비롯해 더 많은 SUV 모델과 세단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차 및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을 마친 크랍 사장은 “신뢰를 잃는 것은 한순간이며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동일한 실수를 절대 하지 않을 것이고, 기다려준 고객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최고의 품질과 가성비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폭스바겐코리아는 고객을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라고 다시 한 번 한국말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폭스바겐코리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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