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뉴 시에나 `모두 대접받는 봄나들이`
토요타 뉴 시에나 `모두 대접받는 봄나들이`
  • 지피코리아
  • 승인 2018.04.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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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국내에 선보인 토요타의 3세대 페이스 리프트 모델 '뉴 시에나'는 많이들 선호하는 미니밴이다.

수년 전 2세대 시에나를 시승했던 기억이 참 좋았기에 이번 새 모델 역시 기대가 컸다. 당시만 해도 대부분 SUV들이 디젤의 소음진동을 제어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었던 반면 시에나는 부드럽게 뻗어나가는 정숙성으로 놀라움을 전했었다.

이번엔 정숙성 보단 공간성과 각종 편의기능이 기자의 맘을 사로 잡았다. 한눈에 봐도 좌우로 폭이 넓어 안정적인 모습이다. 앞 코가 주저앉아 보이기에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는 건 사실이다. 고유의 킨룩이다.

시승한 뉴 시에나는 3세대 모델의 두 번째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다. 확 달라진 건 없지만 살짝살짝 손을 본 티는 확실하다. 미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검증받은 모델이기에 기본 틀은 건드릴 필요가 없다. 세단으로 치면 캠리처럼 아주 잘 팔리고 대중성 넘치는 인기모델이라 할 수 있다.

타보면 기분이 더 좋아진다. 7인승인데 맨 뒷자리 3열에 두 명만 타면 탑승객 6명 모두 크게 대접받는 기분일 게 확실하다. 레그룸과 등받이 각도가 기본적으로 아주 편하다. 양쪽으로 팔걸이도 갖춰져 아쉬울 게 없다.

4명만 타면 2열 두 자리는 다리를 뻗어 올릴 수 있는 리클라이닝 기능도 있다. 바닥 매립형 레일로 시트가 손쉽게 앞뒤로 미끄러진다. 미니밴을 타보지 않은 이들은 뉴 시에나에 꽂힐 것이다. 3열 탑승객에겐 사이드 미니 테이블과 등받이를 완전히 젖힐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진다.

뉴 시에나는 5,095mm의 전장과 1,985mm의 전폭 그리고 전고는 2WD 모델이 1,790mm, 4WD 모델이 1,805mm로 아주 넉넉한 공간성이 첫번째 장점이다. 휠 베이스는 3,030mm로 제원적 수치 보다 더 여유롭게 느껴진다. 탑승객 모두가 VIP 될 만큼 섭섭한 구석이 없다.

2열시트를 아예 탈거하고 3열 파워폴딩형 시트를 바닥으로 숨기면 '광활한' 적재공간이 나온다. 폭신한 매트 하나를 깔면 바로 3인용 침대로 변신이다.

2열 도어와 파워 트렁크도 버튼 하나로 슬라이딩과 업앤다운 작동한다. 여성이나 아이들도 원하는 대로 모든 문을 여닫을 수 있다. 4개의 USB 충전 포트, 멀티미디어 시스템, 트라이-존 공조 시스템은 야외활동 필수템이다. 동반석 시트 쿠션 에어백까지 적용된 동급 최고 수준의 8 SRS 에어백, 사각지대 감지 장치(BSM),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은 기본이다. 

본격 주행성능은 가솔린 3.5리터 엔진의 힘을 연상하면 딱 맞다. 출발은 부드럽고 중속에선 가솔린의 낮은 토크 때문에 다소 힘이 모자란 느낌이다. 급가속시 엔진음이 꽤 커질 수밖에 없다. 2WD와 4WD 모델이 각각 2,120kg와 2,175kg인데 속도를 확 올리기엔 무거운 몸체다.

하지만 고속에선 확 달라진다. 속도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불안감이 전혀 없는 가운데 어느새 놀랄 정도의 속도계 바늘을 확인하게 된다. 301마력과 36.4kg.m을 뿜는 V6 3.5L 가솔린 엔진이 토크 보단 꾸준히 밀어주는 쪽으로 근육이 발달한 녀석이다. 토요타의 최신 엔진 기술 중 하나인 D-4S 연료 분사 시스템이 고속에서의 엔진 안정성을 잘 제어하며 힘을 낸다.

특히 사륜인 AWD 모델의 경우에는 액티브 토크 컨트롤 시스템을 채용해 앞뒤 바퀴에 적절한 토크 배분을 한다. 울통불퉁 비포장 도로에서도 부드러움과 안정된 힘의 지속적 전달이 장점이다.

앞차량과 일정 거리를 맞춰 스스로 달리는 준자율주행급 기술도 아주 칭찬하고 싶다. 액티브 토크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돼 레이더로 주변 물체에 대응하면서 차선이탈 경고(LDA),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PCS), 오토매틱 하이빔(AHB)이 편안한 장거리 운전을 돕는다. 크루즈 기능은 저속에서 자동으로 꺼진다. 때론 손발 모두 떼고 달려도 괜찮을 만큼 똑똑하다.

뉴 시에나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2륜구동 5440만원 ▲4륜구동 5720만원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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