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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I.D. R 파이크스 피크' 다운포스 확 늘린다

폭스바겐 'I.D. R 파이크스 피크' 다운포스 확 늘린다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8.05.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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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첫 순수 전기 레이싱카 'I.D. R 파이크스 피크(I.D. R Pikes Peak)'가 새로운 차원의 에어로다이내믹 기술을 갖추고 돌아왔다.

세계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 대회는 가혹한 산악지대를 쉽없이 오르는 대회로 기술 규정들 역시 상대적으로 덜 까다롭게 적용된다. 덕분에 차체 설계 및 리어윙 디자인 등에서 과감하고 자유로운 기술적 시도가 가능하다.

특히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 레이스의 출발점은 해발 약 2,900 m에 자리하고 있으며, 결승선은 해발 4,300m에 위치하고 있고, 특성상 기압이 매우 낮아 기 때문에 평지에 위치한 레이싱 트랙과는 공기역학적인 조건들이 다르다. 

기존 최고속도 기록은, 정상 19.99km에 달하는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Colorado Springs) 인근 파이크스 피크의 와인딩 업힐 코스 레이스에서 작성된 240km/h이다. 폭스바겐은 이 보다 더 높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자신했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거대한 리어 윙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기술 고문은 “파이크스 피크의 고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그곳의 공기는 평균 35% 더 희박하다. 즉 평지 트랙과 비교해 35%의 다운포스가 손실되는데, 이 엄청난 크기의 리어 윙으로 손실된 다운포스를 메울 수 있는 것”이라며 “이렇게 만들어진 공기역학적 성능으로 정상에 오르는 동안 차의 무게보다 더 많은 최대 다운포스를 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I.D. R 파이크스 피크는 전기차이기에 내연기관 엔진에 비해 그 필요성이 매우 적다. 특히 총 500kw (680PS)의 출력을 내는 2개의 전기 엔진으로 공기를 넣어줄 흡입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아 공기역학적 관점에서 난제로 작용했던 차체의 흡입구 크기를 줄여 공기저항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팀은 오는 6월 24일 열리는 '2018 파이크스 피크 국제 힐 클라임'에 출전해 전기 프로토타입 부문 현재 기록인 8분 57.118초를 경신하는 게 목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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