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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카운트다운 ‘54321’ 숫자로 본 개막전

슈퍼레이스 카운트다운 ‘54321’ 숫자로 본 개막전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04.20 15:21
  • 수정 2018.04.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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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주말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을 앞두고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22일 경기가 열리는 용인스피드웨이 등 수도권엔 비예보가 있다. 설레고 안타까운 장면도 많이 연출될 전망이다. 카운트다운에 접어든 개막전을 숫자로 풀어봤다.

●'5'년전 빗속 개막전 악몽

안타깝게도 오는 주말은 비소식이 있다. 지난 2013년 인제스피디움 개막전 이후 5년만의 빗속 레이스 개막이 예측되고 있다는 점도 있다. 빗속 레이스의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어 더 긴장되는 개막전이다. 카레이싱에서 우천경기란 어느 스포츠 보다 예측이 불가하다.

평소 훈련했던 주행, 특히 코너링이 완전히 불가하다. 미끄러짐과 충돌은 곧바로 리타이어로 이어진다. 전혀 뜻밖에 우승자가 전망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4'명의 챔피언들, 통산 4회 우승은 누가 먼저?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슈퍼 6000 클래스가 역대 10번의 챔피언을 탄생시킨 가운데 통산 3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동률을 이루고 있는 조항우와 김의수 둘 중 누가 먼저 통산 4승의 위업을 달성할지도 흥미로운 볼 거리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최상위 레벨인 캐딜락 6000 클래스의 올 시즌 개막전에는 23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한다. 이 가운데 역대 시즌 챔피언을 차지한 선수는 총 4명. 제일제당의 김의수(2009, 2011,2012년), 아트라스BX의 조항우(2008,2014,2017년), CJ로지스틱스의 황진우(2013년), 엑스타의 정의철(2016년)이 챔피언의 영광을 누려봤다. 
예선 결선을 합쳐 타이어를 딱 '4'개만 써야 한다는 점도 큰 부담이다. 지난해엔 12개를 썼다.

●'3'차례 예선, 무작정 달리다간 탈 난다.

2018 시즌 캐딜락 6000 클래스는 결승만 봐선 흥미가 반감될 수 있다. 예선과정을 함께 따라가면서 결승에 이르러야 치열한 전략싸움의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쓸 수 있는 타이어의 개수가 4본에 불과한데 예선은 3차에 걸쳐 치러진다. 

녹아웃 방식의 3차례 예선에서 살아남아 폴포지션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예선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타이어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관리하지 못한다면 포디움을 목전에 두고 좌절을 맛볼 수도 있다. 폴포지션을 위해 무리하다가 자칫 결승전에서 타이어 상태가 좋지 않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을 위한 전략이 중요해졌다. 무작정 빨리 달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 2018 시즌이다.
 
●'2'명의 드라이버를 선택하라. 복잡해진 셈법

올 시즌에는 아트라스BX와 서한퍼플이 각각 3명씩의 드라이버를 보유했다. 지난해에는 3명의 선수들 중 상위 2명의 포인트를 합산하면서 유일하게 3명의 드라이버를 보유한 아트라스BX가 포인트를 쌓기 유리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규정이 바뀌면서 3인 체제의 팀은 매 라운드마다 포인트를 합산할 2명의 드라이버를 미리 선택해야만 한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핸디캡웨이트와 드라이버의 컨디션, 차량의 상태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하는 만큼 신중한 전략이 필요하게 됐다. 

조항우, 야나기다 마사타카, 김종겸이 속한 아트라스BX와 장현진, 정회원, 김중군 삼총사 체제의 서한퍼플이 개막전을 위해 선택한 2명은 누구일까. 그 선수는 포디움 등정에 성공할 수 있을까. 

●'1'번째 신설 BMW M클래스 우승자는

올 시즌 신설된 BMW M 클래스의 첫 경기에는 14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한다. 전 세계에 유례가 없었던 BMW M4 쿠페 원메이크 레이스인 만큼 많은 곳에 ‘사상 최초’의 수식어가 붙게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개막전을 통해 선을 보이는 레이스인 점을 고려하면 포디움에 오르는 영광도 세계 최초이자 사상 처음이 된다. 포디움에 오를 수 있는 드라이버는 3명. 단 한 번의 기회밖에 없는 최초의 BMW M 클래스 포디움 정복의 영예는 어느 선수가 누리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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