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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2025년 44조원 매출.."미래차 사업 중심에 설 것"

현대모비스, 2025년 44조원 매출.."미래차 사업 중심에 설 것"

  • 기자명 김미영
  • 입력 2018.04.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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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2025년 매출 44조원의 목표를 제시하며 미래차(車) 사업의 중심에 서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최근 현대글로비스와 분할·합병 등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 중인 현대모비스는 26일 구체적인 중장기 미래성장 청사진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먼저 올해 25조원으로 예상되는 모비스의 존속 매출 규모는 매년 8%씩 성장시켜 2025년에는 44조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44조원 중 11조원(25%)은 자율주행·커넥티비티카와 같은 미래차 사업 부문에서, 7조원(16%)은 제동·조향·전장 등 차세대 핵심부품 부문에서, 나머지 26조원의 매출은 해외법인 등 투자사업 부문에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매출목표를 포함한 중장기 발전 방향을 구체적으로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표는 기존의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벗어나 자율주행 플랫폼 및 커넥티비티 시스템 등 미래 신기술 전문사로 변신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담겼다.

투자 재원 관련 계획에 대해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존속 모비스가 보유하게 되는 현금성 자산 6.5조원과 핵심부품 및 투자사업 부문이 뒷받침할 것”이라며 “특히 해외 모듈과 해외 AS를 담당하는 투자사업 부문은 해외 공장 확대 및 해외 물량 증가 등으로 올해부터 2022년 사이 매년 약 8%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향후 힘을 싣게 될 미래차사업은 자율주행 분야의 센서, 제어·판단로직, ECU 컨트롤러 및 커넥티비티 분야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요소기술 등으로 구성된다.

회사 측은 이러한 핵심기술을 융합해 자율주행 플랫폼과 커넥티비티 시스템까지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자율주행차에 장착되는 레이더, 카메라, 라이더에 이르는 모든 센서에 대한 자체 기술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보해 양산 적용하고 이미 확보된 원격 전자동 주차, 자동 제동, 차선이탈방지 등 다양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은 업그레이드 및 공급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증강현실을 활용한 차세대 HUD 등 미래형 디스플레이 개발, S/W와 요소기술 등이 적용된 자율주행 플랫폼 등은 매출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의 중요성 및 핵심 장치 제어 사업 등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미래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한 현대모비스의 협상력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매출 및 신규 수익 확대는 내수보다 글로벌 수주를 통해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5억 원 달러 정도였던 지난 2015년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수주 규모는 지난해 60억 달러를 기록해 2년 만에 12배 향상됐다”며 “2022년에는 1.7배 성장한 100억 달러 돌파 및 이후에도 부품사업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글로벌 수주를 통해 달성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신속한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 M&A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같은 사업목표 및 비전 달성을 위해 △미래 핵심기술 내재화 △글로벌 시장 확대 △그룹 미래전략 선도의 ‘3대 중점 추진전략’도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중장기 사업전략 발표와 함께 올해 1분기 매출액 8조1943억원, 영업이익 449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1.6%, 32.7% 감소한 수준으로 주거래 기업인 현대자동차의 판매부진과 원화강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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