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LG, 삼성' 언제쯤 전기차 제조 시작?

'LG, 삼성' 언제쯤 전기차 제조 시작?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18.04.27 20:14
  • 수정 2018.04.27 20:1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전자가 자동차 부품 사업 확대를 위해 세계적인 자동차 조명 업체인 오스트리아 ZKW를 11억유로(약 1조4460억원)에 인수한다. 

삼성전자가 세계적 오디오 기업 하만카돈을 9조6000억원에 사들인 깜짝 인수와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
 
LG전자는 대표적인 미래사업인 자동차 부품 사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동차용 조명 사업’을 선정, 앞선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모두 갖춘 ZKW 인수를 결정했다. 

LG전자는 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 ZKW 인수를 통해 자동차 부품 사업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미래 자동차 부품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이 회사는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에 이러한 프리미엄 헤드램프를 공급하고 있다. 생산량 기준 프리미엄 헤드램프 시장 톱5에 꼽히는 선두업체다.

ZKW의 지난해 매출은 약 12억6,000만 유로(한화 약 1조6,500억 원)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0%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IT와 전기차를 위한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단순 확보가 아니라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수준이다.

이미 두 회사는 SDI나 LG화학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 공급으로 유명하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세계 수위를 달리고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엔 오디오와 헤드램프 등으로 정점을 찍는 모양새다. 전기모터 역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만들어 낸다. 기존 가전제조 기술에는 많은 모터가 포함돼 있다.

삼성 전기차, LG 전기차가 어느날 런칭해도 전혀 놀랍지 않다. 엔진자동차가 빠르게 사라져 가는 시대적 흐름에서 어찌보면 삼성과 LG 전기차 런칭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

문제는 완성 전기차 제조사냐, 전세계 자동차 회사에 부품을 다량 공급할 것이냐다. 전기차를 만드는 순간 모든 글로벌 자동차기업의 경쟁사가 되며, 부품을 공급하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행보 선택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LG전자

저작권자 © 지피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