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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재능기부부터 헌혈까지…코트 안팎에서 이어지는 스포츠 ESG 실천

탁구 재능기부부터 헌혈까지…코트 안팎에서 이어지는 스포츠 ESG 실천

  • 기자명 박한용 기자
  • 입력 2025.11.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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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수급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람그룹이 운영하는 프로탁구단 ‘보람할렐루야’가 6년째 정기적인 헌혈 캠페인을 이어가며 스포츠를 통한 지속가능경영(ESG)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헌혈을 넘어 탁구 재능기부와 지역 환원, 디지털 격차 해소 등으로 활동을 확장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민간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전국 혈액 보유량은 3.7일분으로, 권장 기준인 5일분에 못 미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헌혈 참여 감소세가 뚜렷한 가운데, 보람할렐루야의 헌혈 캠페인은 의미 있는 대응 사례로 평가받는다.

보람할렐루야는 지난 19일 충남 천안 훈련장에서 ‘사랑의 나눔 헌혈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오광헌 단장을 비롯해 선수단, 스태프, 인근 탁구 동호인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에게는 후원사 티인사이드가 지원한 탁구 양말과 수건이 기념품으로 제공돼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보람할렐루야의 헌혈 캠페인은 코로나19로 혈액 수급 불안정이 심화됐던 2020년부터 시작됐다. 이후 매년 지속되며 프로스포츠 구단의 사회적 책임 이행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정영훈 선수는 “헌혈은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선수단 전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광헌 단장 역시 “스포츠단이 가진 사회적 영향력을 지역에 환원하는 것은 중요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헌혈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람할렐루야는 헌혈 활동 외에도 전국을 무대로 탁구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사회와의 연결 고리를 넓히고 있다. 올해는 울산, 인천, 안산, 천안, 제주 등지에서 탁구 유망주와 동호인을 대상으로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이러한 스포츠단 차원의 활동은 그룹 차원에서 펼치는 ESG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보람그룹은 ‘사랑의 PC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정보 소외 계층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까지 총 1,000대의 중고 PC를 정비해 기부했다.

전국 13개 직영 장례식장에서는 연중 매출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부산 대동병원장례식장이 병원 발전기금 3,000만 원을 기탁해 지역 의료 환경 개선에 동참했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보람할렐루야의 꾸준한 나눔 실천은 그룹이 지향하는 상부상조 정신을 현실에 구현한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ESG 경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피코리아 박한용 기자 qkrgks77@gpkorea.com, 사진=보람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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