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중형 세단 '더뉴 SM6'가 심장을 바꾸고 4년 만에 돌아왔다. 3년 6개월 동안 2300억원을 투입해 파워트레인, 서스펜션 등 성능 관련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완전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됐다. 더뉴 SM6는 첫 눈에 봤을땐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워낙 유려한 앞 모습과 보닛 위로 가로 캐릭터 라인이 유려한 프랑스 풍미 그대로다.자세히 뜯어보니 세련미 넘치는 곳곳의 곡선라인이 굵고 선명해졌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은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달콤한 초콜릿 라인을 넣은 것처럼 액센트가 주어졌다.
푸조와 시트로엥 가문인 푸조시트로엥(PSA)그룹의 고급브랜드 'DS'가 국내에서 조용히 마니아층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프랑스 패션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한 DS 브랜드의 막내격인 'DS3 크로스백'은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후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취향을 잘 집어낸 모델로 평가받는 DS3는 작지만 고급스럽고 개성진 기능으로 젊은층, 특히 여성층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출시된 소형 SUV들은 저렴한 가격에 포커스를 맞춰왔지만 DS3는 다르다.DS3 크로스백은 특유의 크
주말용 세컨카로 벤츠 AMG 모델 한 대 있었으면 좋겠지만, 문제는 가격 부담이다.이를 완벽하게 대체할 고성능 모델이 바로 현대차 벨로스터N이다. 3천만원 중반대에 세미 스포츠카의 모든 걸 맛볼 수 있다.2년전 출시됐던 N시리즈의 시초격 모델인 벨로스터N 수동변속기 모델은 조금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차 좀 탄다는 이들도 완벽한 변속과 묵직한 스티어링휠을 자유자재로 갖고 놀기 힘들었다. 가끔 시동이 꺼트려 먹는 예민한 차다.그래서 고성능 벨로스터N의 대중화를 꿈꾸는 자동변속기를 달았다. 습식 듀얼클러치로 부드럽고 재빠른 변속을
스포츠 SUV의 최강자 답다. 진짜 '쿠페형 SUV'가 무엇인지 정의하는 듯하다.시승을 위해 처음 만난 BMW 3세대 '뉴 X6 M50d'는 한덩치 하는 근육질 모습 그대로다. 차체가 너무 커서 부담감이 엄습한다. 뉴 X6의 전장, 전폭, 휠베이스는 각각 26㎜, 15㎜, 42㎜ 늘어난 4935㎜, 2004㎜, 2975㎜이다. 하지만 그 부담감은 잠시 뿐이었다. 금새 적응한 것을 물론, 세단형 스포츠카 저리가라의 질주 본능에 감탄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X6 M50d는 BMW 본연의 주행감성을 고스란히
작년 봄 제주에서 시승할 때만 해도 쉐보레 전기차 볼트EV는 신기한 차였다. 타면 탈수록 주행거리가 늘어나는 마법의 전기차였기 때문이다. 순수 전기차인데 악셀 패달만으로도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차다. 악셀을 발에서 떼면 바로 에너지 회생 시스템이 가동했다. 약간은 긴장 모드로, 마치 연비왕 대회에 나간듯 조심스럽게 운전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이번 시승지는 강원도 양양이었다. 새로 선보인 볼트 EV는 배터리 용량이 더 커진 만큼 1회 충전후 주행거리도 확 늘었다. 배터리 용량이 기존 60kwh에서 66kwh로 확장되면서 1회 충전시
제네시스 G80가 명품 자동차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고급차 독립 브랜드 제네시스를 확실한 명품으로 각인시키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격을 높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최근 시승한 모델은 제네시스 G80 3.5 가솔린 터보 모델이다. 화려한 디자인과 380마력에 이르는 파워, 그리고 첨단 기술을 집약시켰다. 처음 보는듯한 오묘한 차체 컬러의 감성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강한 구매욕을 자극시키고 있으며, 안락한 실내 공간은 고급스런 호텔의 스위트룸의 만족감을 느꼈다.특히 외형 디자인에서 '두
미국 대통령 의전차 캐딜락 브랜드가 한 덩치 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T6'를 국내에 선보였다. 지난 3월 모습을 드러낸 XT6는 XT5와 에스컬레이드 사이에 포지셔닝한 패밀리 SUV다.XT6는 차체 길이가 5미터를 살짝 넘기며 제네시스 ‘GV80’, 벤츠 ‘GLE’, BMW ‘X5’ 등 보다 큰 차체로 '가족을 의전'하기에 제격이다. 전장은 5050mm, 전폭은 1965mm로 팰리세이드(4980mm·1975mm)에 비해 전장은 70mm 길고 전폭은 10mm 좁다.XT6는 너무나도 부드러운 주
아우디가 대형 SUV의 공백기를 넘어서 'Q8' 신형 모델로 돌아왔다. 아우디가 자랑하는 최고의 숫자 '8'을 달고 SUV로 자동차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바로 ‘더뉴 아우디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과 ‘더뉴 아우디 Q8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을 지난 4월 1일 국내 출시한 것이다.아우디 플래그십을 책임지는 A8, S8에 이어 이번엔 SUV인 Q8로 승부수를 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고민과 파격의 흔적이 역력하다.승부수는 아무때나 쓰는 말이 아니다. 위기상황 또는 마지막
"지니야, 신나는 음악 틀어줘~" 최신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을 구매했더니 음성인식 플레이어가 따라온다.둥근 스피커 형태로 생긴 삼성전자의 기가지니 같은 제품이 바로 그것이다. 이름을 부르면 "네!"하고 대답하며 원하는 음악을 재생해 준다. 물론 1~2년은 무료로 음악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해 이용할 수 있고 그 후엔 월 1만원 정도 유료로 전환된다.이같은 말로 명령하는 기능이 최근엔 자동차에 담겼다. 바로 쌍용차가 새롭게 업그레이드 시킨 리스펙 티볼리나 코란도 모델에 '인포콘'이란 기능을 추가 적용해 내놓은 것. 비교적 말
바이크를 타고 세계 일주하는 것은 적지 않은 남성들의 로망이다. 아니 이젠 여성 라이더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니, 많은 라이더 또는 여행가들의 로망이라고 해야 적확할 듯하다. 그 꿈에 함께 하고 싶은 애마로 첫 손 꼽히는 바이크는 뭘까? 조금이라도 바이크의 세계를 아는 사람들은 바로 BMW의 GS시리즈를 꼽을 것이다. GS는 ‘오프로드’를 의미하는 독일어 ‘겔렌데(Gelande)’와 ‘온로드’를 뜻하는 ‘스트라세(Straße)’의 맨앞 철자를 따온 것이다. 온오프를 가리지 않고 달리는 바이크의 상징처럼 됐다.BMW는 어드벤처 바이크의
지난해 출시때 잠깐 시승을 한 이후 다시 만난 푸조의 플래그십 세단 508의 송곳니는 여전히 매력적이었다.푸조 508은 8년만에 완전 변경을 이룬 모델로 전작에 비해 35㎜ 낮아진 전고와 30㎜ 늘어난 전폭은 스포츠 성향을 더욱 높였다. 국내 시장에는 1.5 BlueHDi 엔진을 탑재한 알뤼르와 2.0 BlueHDi 엔진을 탑재한 알뤼르, GT 라인, 그리고 GT까지 총 네 가지 트림으로 출시한 바 있다. 가격은 알뤼르 1.5 3916만원, 알뤼르 2.0 4314만원, GT라인 4707만원, GT 5047만원이다.시승차량은 푸조 5
르노삼성자동차의 쿠페형 SUV 'XM3 TCe'는 단점을 찾기 힘들다.2천만원 대에 신선한 디자인과 첨단 주행기능들이 모두 담겼으니 "참 좋은 세상이구나~" 소리가 절로 나온다.갑자기 다가온 섭씨 30도 기온에 에어컨과 통풍시트를 켜고 신나게 달려봤다. 과거엔 2.0 엔진에도 에어컨을 켜면 차가 움찔거리던 시절은 이제 안녕이다. 불과 1.3리터 가솔린 엔진으로 각종 기능을 다 이용하면서도 넘치는 파워를 즐길 수 있었다.게다가 앞차와 거리를 유지하며 스스로 달리는 반자율주행 기능은 XM3의 수준을 확 높였다. 크루즈컨트
부활한 토요타의 정통 스포츠카 ‘토요타 GR 수프라’가 지난 1월 국내에 출시됐다. GR 수프라는 ‘수프림 펀 투 드라이브(Supreme Fun-To-Drive)’ 즉, 운전이 주는 최상의 즐거움을 콘셉트로 하는 대표적인 경량 스포츠카다. GR 수프라는 토요타와 BMW의 기술력이 결합된 차량이다. 두 업체는 경량 스포츠카 분야에서 최고의 모델을 만들어 내기 위해 기술을 공유했고, 그렇게 탄생한 차량이 GR 수프라와 BMW의 신형 Z4다. 두 차량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GR 수프라에 장착된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 엔
기아자동차 4세대 쏘렌토가 새로운 디자인, 첨단 기능 등으로 고객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조용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형 쏘렌토의 주행성능처럼 부드럽고, 다양한 첨단 장치를 갖춘 것처럼 편안하게 인기 몰이에 나선 것이다 .기아차 쏘렌토는 전작이 워낙 큰 히트를 쳤기 때문에 무려 6년만의 풀체인지 쏘렌토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상대로 차체는 커졌고 현대기아차가 갖고 있는 모든 첨단 장치가 담겼다.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2열 독립시트의 편리함이다. 운전하다 보면 스스로 능동형 공기청정기를 작동시켜 온 가족의 건강도 배려하는 똑
최고(最古), 오래된 무언가가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19세기 중반 자전거 페달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길위의 산업을 이끌어온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로얄엔필드도 그중 하나다. 로얄엔필드가 2009년 출시한 클래식500은 1932년 동사가 탄생시킨 불릿과 닮았다. 누가봐도 이건 뉴트로 감성이라는 게 단박에 느껴진다.보호대가 완벽하게 장착된 전용 수트를 입고 타는 바이크가 아니다. 그저 진에 점퍼하나 입고 도심을 달려도 좋고, 외곽의 한적한 강가나 바닷가 카페에 가서 커피 한잔 하고 돌아오기엔 최적이다. ‘왕
아우디의 플래그십 세단 A8의 4세대 풀체인지는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렌다.파워트레인은 V6 3.0ℓ TFS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땅에서 달리는 이동수단 가운데 가장 진화한 '명품'이라 할 수 있다.아우디코리아의 이번 신차명 'A8 L 55 TFSI 콰트로'를 간단히 해석하자면, 아우디의 맡형격 8라인의 A8 리무진이자 실제 배기량은 3.0이지만 체감파워는 5500cc급의 4륜구동이라 이해하면 된다.국내엔 지난해 12월 선보였는데 코로나 사태와 국내외 각종 신차 소식에 다소 묻혔던
현대자동차그룹은 고급차 브랜드가 필요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가 전세계는 물론 국내 차 시장을 휘돌아 감다시피 하면서 대적할 수 있는 브랜드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래서 탄생한 독립 브랜드가 제네시스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 도전에 우려의 시각이 많았다. 럭셔리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하우와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890년부터 시작된 독일의 정밀기계와 궤를 같이 해왔다.그리고 걸음마를 막 뗀 제네시스가 제법 어엿한 5살배기 아이가 됐다. 그런데 예상보다 빠른 운동신경과 준수한 외모가
지프가 새로운 1.6 터보 디젤 모델에 부드러운 생크림을 얹었다.바로 작고 앙증맞은 레니게이드 1.6 디젤 모델이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레니게이드는 마니아들을 살짝 놀라게 했다. 너무 부드러워졌기 때문이다.지프라는 로고와 슬롯 그릴만 봐도 '우왕~' 기계적 소음진동을 낼 것 같지만 요 녀석은 완전히 달라졌다. 물론 고요한 SUV로 바뀌었다는 건 아니다. 기존의 으르렁거리며 바위를 뒤뚱뒤뚱 오르던 그런 지프가 아니라는 거다.그래서 시쳇말로 지프가 SUV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일반 SUV 보다 살짝 거친
볼보자동차의 중형 SUV `XC60은 수입 SUV 가운데 크기에서 대중성을 잡은 차다. 대형 SUV `XC90`의 덩치가 부담스러운 이들이 적정선에서 타협을 볼 수 있는 적정 크기의 모델이다.적당한 차체로 여성들도 운전이 쉽고, 동시에 휠베이스를 더 늘려 실내공간에서 만족감을 더하니 2세대 XC60은 모든 걸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체를 과도하게 늘리지 않고도 매끈하게 길고 커보는 비결은 휠하우징을 늘려놨기 때문이다.프런트는 오버행이 짧아 마치 옛날 BMW 3시리즈의 호평받던 밸런스의 느낌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주차가
작은 체구인데 주행성능과 디자인이 완벽에 가깝다.바로 벤츠 신형 A클래스를 두고 하는 말이다. 벤츠의 끊임없는 노력과 변신 앞에 혀를 내두를 판이다.S클래스와 E클래스로 국내 최강 수입차 반열에 오른 것만으로 만족할 벤츠가 아니다. 쉼없이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시도와 변화에 지갑을 열 수밖에 없는 이유다.A클래스는 사실 기존 해치백 스타일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봤다. 세단의 길게 뽑은 디자인의 맛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번 신형 A클래스 세단은 이러한 편견을 내던졌다. 작지만 강렬하고 S, E 등 형님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