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정회원, 슈퍼레이스 2전 빗길 첫승 `스타 탄생`
`괴물` 정회원, 슈퍼레이스 2전 빗길 첫승 `스타 탄생`
  • 김기홍
  • 승인 2018.05.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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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정회원(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빗길을 뚫고 CJ슈퍼레이스 2라운드서 짜릿한 역전우승을 거뒀다.

정회원은 6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1주 5.615km)에서 열린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차전'  캐딜락6000 클래스(배기량 6200cc, 436마력)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단번에 챔피언후보 반열에 올랐다.

정회원은 슈퍼레이스 최고종목 캐딜락6000클래스에서 총 18바퀴를 49분43초06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아트라스BX 듀오 야나기다 마사타카(49분45초523), 김종겸(49분50초056)을 2~3위로 제압하고 첫승을 신고했다.

이어 23그리드에서 출발한 조항우(아트라스BX)가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통했고, 5위부턴 황진우(CJ로지스틱스), 정의철(엑스타), 정연일(E&M), 장현진(서한-퍼플), 김의수(제일제당), 이데유지(엑스타)가 뒤를 이었다.

전날인 5일 예선전 날씨는 흐린 가운데 비는 오지 않아 제 기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었지만, 6일 결승일엔 아침부터 하루종일 비가 내려 경주차 성능 보다는 드라이버의 순발력과 재치가 승부를 갈랐다고 할 수 있다.

2강으로 꼽히는 아트라스BX와 엑스타 레이싱팀 역시 조항우와 정의철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정작 포디움의 가장 높은 자리는 정회원의 차지였다.

정회원은 올해 처음 캐딜락6000 클래스에 도전장을 던진 선수여서 더욱 우승의 값어치는 컸다. 전폭적인 서한-퍼플 팀의 지원 속에 과감하면서도 위기에서 당황하지 않고 안정을 되찾는 개인기로 단번에 소속팀을 우승후보로 올려놨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회원은 예선 5위에서 출발해 레이스 초반 단숨에 2위권까지 치고 올랐다. 2랩째 코너를 돌다 스스로 미끄러지며 잠시 코스를 벗어나기도 했지만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6랩에서 선두까지 치고 오르며 캐딜락6000 클래스 2경기 출전만에 우승을 맛봤다.

정회원은 지난 개막전에서 예선 Q3와 결승을 제대로 달려보지도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일취월장 경주차 세팅과 적응을 완벽하게 마쳤다고 볼 수 있다.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빗길에 당황하며 어렵게 레이스를 진행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발전이다.

특히 이번 2라운드의 스타는 역시 첫승을 신고한 정회원과 첫 예선 1위에 올랐던 김종겸이라 할 수 있다. 조항우 정의철 이데유지 등 쟁쟁한 우승후보들을 물리치고 당당 예선 결선을 지배했던 새로운 스타탄생이다.

팀으로 보면 서한-퍼플의 약진이 돋보인다. 우승자 정회원 뿐 아니라 예선 1위 김종겸 역시 지난해 서한-퍼플 소속으로 GT클래스 챔피언 출신이다. 이번 2라운드 GT클래스 2위에 오른 오한솔 선수 역시 서한퍼플이다. 전통의 타이어 강팀 아트라스BX와 엑스타를 제치고 범현대가의 서한퍼플팀이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다.

이밖에 빗속 불운에 고개를 숙인 선수들도 있었다.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던 다카유키 아오키(ERC-인제레이싱)는 스스로 리타이어했고, 중위권 다툼중이던 김중군(서한-퍼플) 역시 코너에서 경주차 바퀴에 이상이 생기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특히 올시즌부터 사용가능한 타이어가 12개에서 4개로 확 줄면서 타이어 관리능력이 매우 중요해졌다. 예선부터 결선까지 타이어 그립을 어떻게 배분해 사용할 것인지, 경기전 그리고 경기 중에 명확히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타이어 대결에선 한국타이어가 포디움을 휩쓸어 개막전 금호타이어에 내줬던 패배를 장군멍군 고스란히 설욕했다. 

또한 올시즌부터 본격적인 생방송 시대를 열어 채널A 생중계와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한 입체적 시청이 현장관람의 새로운 문화로 떠올랐다.

2라운드 현재 드라이버 챔피언십은 정의철(33점), 김종겸(32점), 조항우(30점), 오일기, 야나기다(이상 27점), 정회원(26점) 순이다. 팀챔피언십은 아트라스BX(55점), 엑스타레이싱(46점), E&M(35점)이다.

3라운드는 오는 6월 2~3일 같은 장소인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린다.

/영암(전남)=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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