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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3분기 매출 3847억원·영업익 1371억원…"美 관세 끄떡없다"

한국앤컴퍼니, 3분기 매출 3847억원·영업익 1371억원…"美 관세 끄떡없다"

  • 기자명 김기홍
  • 입력 2025.11.1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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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앤컴퍼니그룹 본사 테크노플렉스
 한국앤컴퍼니그룹 본사 테크노플렉스

한국앤컴퍼니가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3분기 13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타이어 판매 호조 등으로 지분법 손익이 증가한 것이 실적을 견인했고, 배터리 사업 부문도 미국 현지 생산거점을 활용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한국앤컴퍼니는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847억원, 영업이익 1371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9% 소폭 상승했고, 영업이익의 경우 비슷한 수준(-0.1%)을 유지한 수치다. 

3분기 실적은 핵심 계열사의 경영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손익 증가가 주효했다. 한온시스템의 원가 개선과 운영 효율화 노력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재무 부담이 완화됐고, 동시에 글로벌 타이어 판매가 증가하는 등 경영 실적이 좋아지며 지분법 손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주력 사업 중 하나인 배터리(납축전지) 사업 부문은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배터리 사업 매출은 미국 관세 부과 영향에도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241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앤컴퍼니는 납축전지 업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미국 현지 생산거점을 통해 관세 영향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라인인 AGM 배터리의 3분기 판매량이 북미를 중심으로 증가하며 사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달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그룹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 아래 배터리 사업의 새 태그라인 'charge in motion'이 적용된 신규 BI를 공개했다. 또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자동차 부품 전시회 'AAPEX 2025'에 참가해 AGM 배터리 등 전략 제품을 선보였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그룹 핵심 계열사의 재무구조 부담이 더욱 완화되도록 지주사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미국 관세 등 글로벌 정세 속에서도 '한국(Hankook) 배터리'의 기술 경쟁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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